코심, 프로코피예프 & 라흐마니노프 두 명의 러시아 거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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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심, 프로코피예프 & 라흐마니노프 두 명의 러시아 거장을 만난다!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8.11.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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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209회 정기연주회 with 양인모 (11/23)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209회 정기연주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러시안 나잇>_포스터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코심)는 깊어가는 가을 속에 오는 11월 23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209회 정기연주회‘를 펼진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혁명을 경험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두 작곡가의 작품인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Op.19>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협연으로 또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Op.27>을 코심의 연주로 늦가을과 초겨울의 경계에서 금요일 밤을 장식한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혁명을 경험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두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 그들의 작품이 코심 33년 연주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은 10여 년 만에 코심의 연주로 무대에서 다시금 재연된다.

인모니니 양인모의 프로코피예프!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이번 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골랐다.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1번을 이미 두 번 협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작품에 대해 “나는 프로코피예프 1번 협주곡을 할 때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서 환상적이고 신비한 표현이 담긴 샤갈의 그림처럼 프로코피예프는 조금은 별나고 묘한 캐릭터를 곁들여 너무나도 아름답게 이 곡을 채색했다”라고 묘사했다. 자칫 어둡고, 타악기적이며, 때로는 전쟁을 테마로 곡을 쓴 프로코피예프의 순수하고도 몽환적인 이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수에 젖은 러시아적인 선법과 화성의 색채 속에서 영화 <닥터 지바고>와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적 서술이 느껴지는 음악 가운데 늦가을의 정취와 대평원 러시아! 무언가 그들만의 케미스트리가 느껴지는 콘서트에 '가을의 객석'이 주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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