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지민 티셔츠'가 무엇이 문제이길래 이토록 일본의 들썩이는 반응을 얻어냈을까.
이날(9일) 다음 S 카페에서는 일본 한 언론이 방탄소년단의 팀명을 두고 '원폭 티셔츠 그룹'이라 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일본 반응도 전해졌다. 지민 티셔츠가 '반일'이라는 반응부터 일본 입국을 저지시켜야 한다는 다소 과격한 발언까지다.
세계적 그룹으로 발돋움 한 방탄소년단(BTS), 왜 이러한 위기에 휩쓸렸을까.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 프로 '뮤직스테이션(엠스테)' 출연이 하루 전날 취소된 것이 발단이 됐다. 어느 나라든 아티스트의 출연 무산과 관련해 방송사, 소속사 측은 취소 사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TV아사히 측은 이번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와 관련해 노골적으로 그 사유를 공개해 비판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들은 지민 티셔츠와 관련한 논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폭 사진이 담긴 티셔츠에 의도가 있다고 여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를 접한 팬들은 황당하기만 하다. 해당 티셔츠는 한 팬이 지민에게 선물한 티셔츠이며, 광복절 기념 티셔츠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도, 문제삼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에 영화 '해리포터' 주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가 일본 방문 당시 입었던 원폭 티셔츠를 거론, 그가 논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팬들은 유독 지민 티셔츠만 문제되는 그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들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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