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는 스마트한 방법 ‘U-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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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키는 스마트한 방법 ‘U-헬스케어’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4.07.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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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나만의 주치의

생활의 모습을 바꿔 놓은 IT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서비스의 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격 화상 진료시스템인 ‘U-헬스케어 시스템’이 어느덧 도입 3년차를 맞이했다.

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바꾼 U-헬스케어

▲ 호르몬 치료와 관련해 국내에서 의학부문 차세대 리더이자 손꼽히는 명의인 안철우 교수는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와 U-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VIP 독자관리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 공공의료 등에 힘쓰고 있다.

‘U-헬스케어 시스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는 필연적으로 고도화된 의료서비스의 발전을 가져왔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 U-헬스케어가 의료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U-헬스케어 시스템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IT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의료서비스다.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의 병원과 U-헬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치의에 의한 맞춤형 개인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산간 오지 지역민들이나 해외에 있는 환자들이 화상시스템을 갖춘 현지 의료진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보건 차량이나 대형 종합병원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과거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의료기관에 방문해야만 가능했다면 U-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관광공사 지소에 처음 개통한 이래 러시아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와 의료선진국인 미국 애틀랜타에 연이어 개통됐으며 진료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원격진료, 원격화상 시스템을 통한 환자 진료 상담 건수가 500건을 넘어서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향후 의료 서비스 수준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U-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는 안 교수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강조하는 것은 그의 전공분야인 내분비분야 질병 대부분이 평생 동안 관리해야 하는 생활습관병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사의 역할인 만큼 그는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적절한 의료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고 U-헬스케어 시스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신비로운 호르몬, 적극적이고 꾸준한 관리 필요
우리 몸에는 80여 종의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다. 호르몬은 신체의 여러 기관들이 주고받는 정보를 전달하는 화학물질로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량의 호르몬일지라도 불균형이 일어나면 기관들의 기능이 떨어지는 등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쉬운 예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대표적인 호르몬인 ‘인슐린’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두 질환은 모두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체내의 표적 장기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당뇨병의 호르몬 치료는 다각도로 발전해 인슐린을 직접 투여하거나 호르몬 분비를 늘리도록 자극하는 방법, 호르몬이 과다한 경우 분비를 억제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안 교수는 “흔히 당뇨병하면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를 먼저 생각하지만 가장 기본은 식사와 운동요법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와 조그마한 균열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생활 속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환자가 스스로가 ‘반은 의사가 돼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급한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건강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치의 개념이 아직 없어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고 잘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은 환자 절반 이상이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신경병증, 망막변증, 백내장과 같은 눈질환, 말초 순환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겪는다. 이 같은 환자들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안 교수는 머지않아 반드시 당뇨병 완치의 길이 열릴 것이라 믿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당뇨병 완치의 길, 반드시 열 것”

▲ U-헬스케어 시스템은 지난 201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관광공사 지소에 처음 개통한 이래 러시아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와 의료선진국인 미국 애틀랜타에 연이어 개통됐으며 진료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안 교수는 의대생 시절부터 ‘넘쳐도 부족해도 문제’가 되는 신비의 물질인 호르몬에 관심을 가졌고 호르몬에 인간 생로병사의 비밀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내분비분야를 전공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호르몬 치료와 관련해 국내에서 의학부문 차세대 리더이며 손꼽히는 명의인 안 교수는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와 U-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VIP 독자관리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 공공의료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그가 1998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편의 연구 결과를 내놓고 국제적으로 60여 편의 논문을 인정받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법이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제1형 당뇨치료 연구에 이어 눈 및 지방세포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분화시킨 인슐린 분비세포의 이식을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동물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실제 임상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 교수를 비롯한 많은 연구진들이 당뇨병 완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당뇨병 치료는 약물치료를 통해 당 수치를 조절하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단계에 머물러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질병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본다’는 의료철학으로, 수개월 동안 매번 만나는 환자들이 먼 친척 같다는 안 교수는 “의사로서의 경청하는 자세와 개방형 질문으로 환자들과 소통하도록 계속해서 노력 하겠다”며 “반드시 당뇨병 완치의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연구하고 당뇨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이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며 U-헬스케어 시스템의 보급에도 힘쓰고 있는 안 교수.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이지만 교회, 요양원 등의 건강강좌를 통해 사회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그는 식지 않는 열정으로 오늘도 연구실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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