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매해 많은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재난사고까지…. 대한민국은 지금 안전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이런 때일수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과 재난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지사. 튼튼한 구조물과 철저한 안전관리는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자연과 인간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5월2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2014 기후변화 방재산업전(CADRE 2014)’을 개최, 다양한 방재기술·제품 등을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기회를 제공했다. 기후변화로 점차 다양화되고 대형화 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 복구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우수한 방재기술·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는 국내 100여 개 기업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이에 2014 한국방재기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에스앤씨산업의 하천재해 예방교량기술, (주)면진테크의 지진예방기술, (주)한국수안의 도심지 침수 예방기술 등 100여 개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소방방재청은 국제사진전, 강풍·지진 체험 등 ‘재난체험 이벤트관’을 운영해 관람객이 재난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우수한 방재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방재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재산업전을 지원,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제품에서 복잡한 제품까지 OK

한국방재기술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기술력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에스앤씨산업은 기술과 디자인이 공존하는 합성구조물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0년에 창립해 그동안 국내 방재산업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합성구조물의 표준을 만들어왔다. 에스앤씨산업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환경에 대처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격 제품을 생산하는데 힘쓰고 있다.
에스앤씨산업 김한수 대표는 “전문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좋은 제품을 만드는 열정에서 에스앤씨산업의 도전정신이 비롯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디자인적인 시각으로 교량을 바라보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는 김 대표는 에스앤씨산업이 단순한 제품에서 복잡한 제품까지 경쟁력 있는 고품격·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도전의식과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에스앤씨산업의 대표기술은 R.C 라멘교와 프리플렉스 합성형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SPC 합성형 라멘교’다. 이는 정모멘트부(경간중앙부)의 프리플렉스 합성형을 부모멘트부(벽체우각부 또는 교각부)의 철골·콘크리트 구조와 일체화시킴으로써 저형고, 장지간화, 동바리 배제 및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한 공법이다. SPC 합성형 라멘교는 형하여유고 확보에 유리해 저형고의 장지간 교량에 쓰일 수 있으며 통수단면 확보에도 유리해 소하천의 경우 중간 교각이 필요 없다. 또 시공성 및 안전성이 양호해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유지관리와 주행성이 양호하며 상·하부 공정을 병행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내구성도 좋아 콘크리트교와 동일한 100년 정도로 보고 있다.
SPC 합성형 라멘교는 2005년에 이미 경기도시공사의 ‘정부인증 우수 건설신기술 제품설명회’와 한국강구조학회의 ‘제1회 강구조 기술발표대회’에 소개돼 공법의 신뢰성 및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SPC 합성형 라멘교는 형고에 제약이 있거나 중간에 교각 없이 장지간이 요구되는 하천 및 도로에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도로교, 철도교, 하천교, 단지 내 교량, 피암터널, 생태통로(녹지연결교량), 보도교(보행녹도, 보행데크, 보행교) 및 자전거 도로 연결교량 등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여수 엑스포교, 하잠 제2교, 세곡교, 울릉군 곰바위터널, 광명소하 생태교량, 대전 목척교, 야탑-서현 보도교 등에도 바로 이 SPC 합성형 라멘교 공법이 사용됐다.
기술 경쟁력으로 시대의 변화에 앞장

에스앤씨산업은 SPC 합성형 라멘교 공법 외에도 다양한 공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스트레스가 도입된 SPC거더를 횡방향으로 연속 배치하고 상부 콘크리트를 타설, 양생해 라멘 구조를 완성시키는 ‘SPC 라멘교’, 프리플렉스 합성형을 공장에서 분할 제작하는 ‘D.P.S 합성형교’, 공장에서 제작된 강합성 프리캐스트 세그먼트를 현장에서 연결해 아치리브를 시공하는 ‘합성형 아치교’ 공법이 있다. 이외에도 소정의 솟음을 주어 제작한 강형에 집중하중을 재하시킨 후 하부케이싱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집중하중을 제거해 압축 프리스트레스를 도입한 ‘프리플렉스 합성형교’, 공장 및 현장에서 제작된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합성파일을 지반에 관입해 상부 CAP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교량의 교대 및 교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합성파일 교대·교각 공법’ 등이 있다. 여기에 조립식 합성형·PS강형보도교 공법까지 보유하고 있는 에스앤씨산업은 이 모든 공법에 특허도 가지고 있어 사실상 단순교량부터 고도의 기술의 요하는 복잡한 교량까지 건설이 가능하다.
에스앤씨산업은 교량 외에 항만 산업에도 진출해 있다. 미리 솟음을 준 I-거더에 전단연결재와 철근, 콘크리트를 설치해 제작과정에서 프리스트레스를 도입한 ‘S&C파일’ 공법은 대규모 안벽에 적용이 가능하며 염해에 대한 유지관리도 우수하다. ‘SPC파일’은 단면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파일로 PC강연선과 콘크리트 합성·긴장의 단순공정으로 공기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소규모 물양장 및 보수·보강공사에 적용할 수 있다. 조립식 합성형 잔교는 해상 구조물이나 하천 수변시설 등에 적용이 가능한 공법이다.
이처럼 에스앤씨산업은 경쟁력 있는 교량 및 항만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기술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안전성과 경제성 중심의 합성구조물 시장은 실용적인 측면 못지않게 디자인적인 면을 새롭게 조명하게 됐다”는 김 대표는 에스앤씨산업이 기술과 디자인이 공존하는 합성구조물로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데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정신을 기반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에스앤씨산업, 사회에 공헌하는 에스앤씨산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