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지속가능한 개발이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재실자의 쾌적성 확보, 안전성이 건축의 핵심요소이다. 이에 (주)썬앤라이트는 에너지 효율등급과 세대별 일조시간 산정이 온라인에서 가능한 웹기반 그린빔 시스템(Green BIM System)을 개발, 녹색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건축 컨설팅 전문 기업인 (주)썬앤라이트는 2006년 창사 이래 풍부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보된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다.
건물을 완공하기까지는 녹색건축, 에너지효율등급 등 다양한 친환경 관련 인증이 필요한데 이들 인증의 대행업무와 함께 설계과정에서의 친환경 건축기술 컨설팅이 (주)썬앤라이트의 주된 역할이다.

친환경 건축 그린빔 시스템으로
(주)썬앤라이트 김민성 대표는 한양대 겸임교수이자 (사)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그 역량을 바탕으로 (주)썬앤라이트는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R&D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그린빔(GREEN BIM) 시스템이다.
BIM이란 빌딩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로 초기 개념설계에서 유지관리 단계까지 건물(프로젝트) 전 수명주기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모든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시공부터 안전까지 모든 분야를 관리할 수 있는 BIM은 2006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의 주요국가에서 의무화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화재진행 예측 및 대피로 평가, 피난법규 검토 자동화, 재난위치확인 및 대응절차 전송, 시설안전유지를 위한 노후도, 교체순위, 비용점검 기술 등 앞으로 BIM이 의무화되면서 안전관리기술 시장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친환경건축 설계지원을 위해 (주)썬앤라이트가 개발한 BIM 호환 표준 포맷인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 기반의 그린빔 시스템은 세계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웹상에서 IFC 파일을 이용한 환경분석(건물에너지 및 일조시간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BIM 기반 환경분석은 전문 용역사를 통해 설계 대안별 분석이 이루어지나 Web GBS(GreenBIM System)를 이용하면 직접 설계자의 대안별 환경분석결과를 웹상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단순한 선과 기호를 통해 인지되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3차원 설계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10인 이하의 대다수 영세 설계사무소에는 이런 BIM기반 환경분석 컨설팅을 지원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웹에서 24시간 상시 지원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WebGBS를 이용한 에너지 분석은 모델링 과정을 제외하면 총 18분에서 26분가량이 소요된다. 기존의 상용화된 에너지 분석도구를 이용할 경우 8시간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해 비용과 시간절약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또 그린빔 시스템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일조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세대별 일조시간 분석을 웹상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일조권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건설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개발된 시스템을 상용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현재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원하는 시스템은 국가에서 만들고 ㈜썬앤라이트가 기술을 제공해 올릴 수 있다면 상용화가 가능한데 이는 조속히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친환경 설계
건물을 짓기 전부터 완공까지 소요되는 모든 에너지를 생애에너지라고 한다. 이 중 건물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80%를 상회한다. 이것을 줄여야 친환경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설계 초기단계에서 그린빔 시스템을 활용하여 에너지 절약적이고 친환경적인 건물의 다양한 대안들의 검토를 통해 최적화된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다. 친환경 요소기술 중의 하나인 자연채광은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시환경의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주목받는 친환경 요소이다.
김 대표는 “반사거울을 이용하여 태양광을 전달하는 기술, 곡면의 덕트 또는 광섬유를 통해 태양광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기술, 태양광을 굴절, 반사시켜 내부에 부드러운 채광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융합형태의 자연광 활용기술이 개발·활용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과 쾌적성을 동시에 충촉할 수 있는 자연채광시스템의 보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널의 안정감을 찾는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도로 터널의 건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썬앤라이트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지원을 받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미래형 도로건설의 핵심기술인 터널 자연채광시스템을 개발하여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다.

터널 자연채광시스템은 터널 진입시 운전자가 겪게 되는 암순응 완화를 위해 입구부에 자연광을 유입시킴으로서 교통사고 예방 및 터널 정체 해소와 함께 조명에너지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기조 하에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절감 요구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요즘,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건축물에서의 에너지의 절감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세계적 방침인데 반해 저탄소 녹색성장이 개발 속도를 늦춘다는 것이 문제다.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녹색성장과 발전이 공존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실적인 설계비와 공사비는 생각하지 않고 친환경만 외치다 보니 겉보기에만 친환경적인 건물만이 들어서는 것이 현실이다.
김 대표는 묵묵한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고 싶다며 최고의 결과물은 우수한 재원과 최고의 기술력, 과정혁신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함께 자기 계발에 매진하고 있다. 천천히 가더라도 정도를 가고, 자기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개인과 기업이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 대표의 노력을 계기로 영세 소기업들이 전문 업체의 도움 없이도 친환경 설계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그린빔 시스템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