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현명한 당신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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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현명한 당신의 삶을 위해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4.07.0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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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진료기록 조회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과 저출산이 증가하면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 추세가 더욱 두드러져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에 육박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경우 2019년에는 14.4%, 2026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사회가 고령화되면 질병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의료기술도 발달하게 된다.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2000년부터 IT와 헬스를 접목한 ‘e-Health’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e-Health는 인터넷 통신망 기반을 활용해 환자진료 및 개인건강관리 시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뒤를 이어 언제 어디서나 급성질환, 건강위험요인, 만성질환 등을 조기 진단 및 예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모바일 헬스(m-health)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개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의료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긴 대기 시간, 복잡한 검사 절차를 해소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하는 m-health

▲ (주)헤셀 최형식 대표는 “개인 진료기록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HeSeL을 소개한다. 제품은 의료기관용 HeSeL writer, HeSeL CD, HeSeL importer와 수진자용 HeSeL reader 앱과 HeSeL CD 등이 있다.

2012년 기준으로 미국은 약 72%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PwC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글로벌 m-health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50.3%의 성장률을 기록해 230억 달러를 도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69억 달러로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며, 그 뒤를 아시아(68억 달러), 북미(65억 달러), 남미(16억 달러), 아프리카(12억 달러) 등이 해당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3월, 일본의 Fujitsu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 사진으로 맥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Fujitsu는 이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 헬스케어로 환자의 맥박은 물론 더 나아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같은 해 4월, Summervile Medical Cen ter와 GE Health가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한다는 것에서 착안해 M2M 기술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들의 손 위생상태 확인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m-health는 그 영역이 점차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예방과 원격 진료, 보편적 건강 증진으로 확대되고 있다.

 

개인 모바일 기기에 검사기록 휴대
진료 기록은 전통적으로 의료 제공자들이 모아서 관리해왔으나 온라인 데이터 스토리지가 진보하면서 개인 건강 기록(Personal health record)을 환자들이 직접 관리하게 하거나 제3사 웹사이트에 맡기는 형태로 발전해왔다. 이러한 진료 기록 관리에도 새로운 방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0년 전 심한 결핵을 앓았던 A씨. 결핵은 완치됐으나 폐에 남아 있는 흔적 때문에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그때마다 의사에게 결핵을 앓았던 사실을 설명했지만 의사는 과거의 영상과 비교해야 한다며 검사받은 병원에서 CD 영상을 가져오라는 말만 했다. 건강검진 때마다 반복되는 수고로움. 그러던 중 A씨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 검사기록을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순간 A씨는 폐에 남아 있는 흔적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듯한 속 시원함을 느꼈다. 이후 A씨는 병원에서 영상 기록을 요구받을 때마다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이전 병원에서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A씨의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 것은 (주)헤셀이 개발한 개인 진료기록 모바일 앱 ‘HeSeL(Healthy & Sensible Life)’이다. 언제 어디서나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진료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올 상반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PCT 국제 특허 진행 중이다. 최형식 대표는 “개인 진료기록을 CD 대신 모바일 기기에 보존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일반인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료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제품으로는 의료기관용 HeSeL writer, HeSeL CD, HeSeL importer와 수진자용 HeSeL reader 앱 과 HeSeL CD 등이 있다.

▲ (주)헤셀이 개발한 개인 진료기록 모바일 앱 ‘HeSeL(Healthy & Sensible Life)’은 언제 어디서나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진료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사진은 강남세브란스와 한국의료재단에 설치된 모습.)

환자 중심 의료 편의에 기여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 진료영상을 모바일 폰으로 다운받는 방식은 두 가지다. 병원에 설치된 HeSeL writer 장비에서 와이파이(Wifi)로 데이터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과 HeSeL CD를 이용해 병원에서 받아온 CD를 PC에 넣고 와이파이를 통해 간접 전송하는 방식이다. 전자는 HeSeL writer 이용해 여러 대의 모바일 기기에 동시 복사도 가능한, 그야말로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시킨 최첨단 진료기록 방식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병원에 HeSeL importer가 설치돼 있으면,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진료기록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불편하게 CD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환자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진료 영상을 해당 의사에게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HeSeL CD는 수진자가 의료기관에서 검사 후 제공된 의료영상(CD 또는 USB)을 자신의 PC에서 모바일 폰(HeSeL reader앱)으로 전송 하는 소프트웨어다. 병원에 설치되어 있는 HeSeL writer가 아닌 수진자 집에 있는 개인 PC를 이용해 의료영상을 모바일 폰에 담아 본인과 가족의 의료영상 데이터를 모바일 폰에서 관리 가능하게 도와준다. HeSeL CD 소프트웨어는 PC(Windows)에서만 작동하며, 홈페이지(www.hesel.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eSeL reader 앱 및 HeSeL CD 소프트웨어는 개인적 비영리 목적으로는 무료 사용이 가능 하다”는 최 대표는 “유료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를 희망할 의료기관은 본사로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HeSeL은 병원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m-health의 중심이다. 아직 HeSeL writer를 설치하지 않은 병원이 많아 그 기술력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 설치가 확산 되면서 환자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편리하게 진료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또 의료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때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보안이나 개인정보 유출 걱정도 없다.
끝으로 최 대표는 “헤셀은 의료시장 모멘텀의 변화와 환자중심의 의료 편의를 위해 기여한다는 진실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와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도록 하겠다”는 약속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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