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 류혜영, 내 자취방 훔쳐봤나? 옷에 핀 곰팡이까지 현실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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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 류혜영, 내 자취방 훔쳐봤나? 옷에 핀 곰팡이까지 현실감 100%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1.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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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 류혜영 (사진=올리브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은주의 방' 류혜영의 현실적인 청춘일기가 공감을 샀다.

6일 밤 첫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 원작 '은주의 방'이 생활밀착형 웹툰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만큼 드라마 역시 류혜영(심은주 역)은 짠하고 실감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 류혜영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꿨을 패기 넘치는 퇴사 선언을 내놓더니 이내 현실적인 벽을 넘지 못하고 잠시 정체된 평범한 청춘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극중 류혜영은 업계 톱 회사로 이직하려다 좌절돼 본의 아니게 장기 백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집주인의 사소한 간섭까지도 그를 괴롭혔다. "로또되면 확 사버린다"는 그의 비장한 각오가 우리네 청춘의 모습은 어딘가 볼 법한 대사라는데서 공감을 더했다.

특히 현실감은 모친의 급작스런 방문에서 폭발했다. 자취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했을 난리통 집안. 시든 화분부터 각종 집기들, 너져분한 방바닥과 쌓인 설거지까지 모친의 레이다에 죄다 걸리는 웃지 못할 상황은 한 번쯤 겪어봤음직할 일이다. "집안꼴이 이게 뭐니"라며 분노를 삭히는 모친의 말에서 생생한 현실감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류혜영은 옷장을 뒤지며 던져대는 모친의 날선 반응에, "다 입을 것"이라며 사수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옷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자, "반려 곰팡이다" "나랑 다 같이 사는 애들이다"는 최후의 항변은 큰 웃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