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국회의원은 7일 오전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화섬식품노조 삼척 ‘태영석회’ 지회에 대한 집단계약해지 및 불법대체인력 투입 관련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섬식품 노조 태영석회지회는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석회 채굴 및 가공업체로, 원청인 태영이엠씨 소속 영광ENG와 동보산업 두 개의 하청업체에 속한 30여명의 노동자들이 2018년 6월 2일 설립한 노동조합이다. 노조는 설립 후 두 개 업체(영광 ENG/동보산업)에 교섭요청을 하였으나, 각 각의 사장들은 교섭을 회피하거나 번번이 핑계를 대며 교섭일정을 연기하는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하면서 제대로 된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노조가 설립되자마자 사측은 지회 부지회장(동보산업 소속)을 해고하였고, 사무장(영광ENG 소속)에 대해서도 교섭과정에서 사용자가 만든 취업규칙상의 징계절차도 없이 부당해고를 하였으며, 조합원들에게 조합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을 일삼아 오고 있다.
윤소하 의원은 “촛불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대통령까지 나서 노조하기 좋은 나라를 역설하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집단계약 해지나 불법대체인력 투입 등 노동자의 생존권을 억압하는 부당노동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노동부에서는 부당노동행위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등 철저한 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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