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고(故) 조민기의 아내 김모 씨가 약 4개월여 남긴 남편의 기일에 앞서 생신제를 올린 사실이 전해졌다.

생신제는 보통 첫 제사를 지내기 전에 망자의 생일이 돌아올 때 올리는 관습이다. 부모에 한해서 올리는 것이 원칙이나 망자의 추모에 부족함을 느낄 경우 생신제를 챙겨 고인을 기리는 경우도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이나 기호품을 함께 올린다.

조민기의 사망일은 3월 9일로, 아직 1주기를 맞지 않았다. 그의 아내 김씨가 SNS에 공개한 데 따르면 김씨는 고인이 즐기고 기호하던 것들을 묘에 차려 생일상을 만들었다. 생전 미투 의혹을 받았던 고인이나, 아내에게는 남편이라는 존재의 의미가 다를 터다.

아쉬운 점은 조민기로부터 피해를 받았다며 주장한 이들이 원치 않게 고인의 이름을 한 번 더 접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김씨의 SNS 게시물이 오픈돼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가며 실검까지 장식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퍼질대로 퍼진 상황이다. 관련해 김씨 측의 별도 입장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