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서 해당 문제 지적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열린 채용으로 유명한 서울시가 교육청 공무원 채용에서는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 의원은 지난 5일 제284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열린 채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민은 경기도와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시험자격도 없는데 오히려 서울시는 열린 채용으로 역차별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거주지 제한을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로 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서울에 두고 있었던 기간이 모두 3년 이상인 사람에게는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반면 인천광역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광역시로, 경기도는 주민등록상 경기도로 돼 있는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열린 채용이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 오히려 역차별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교육청이 열린 채용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서울시민에게도 응시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개선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서울시민에게도 채용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민에 대한 역차별과 불합리한 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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