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국경없는의사회의 두 번째 영화제, ‘국경없는영화제 2018’(Films Without Borders 2018)이 오는 11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서울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은 ‘국경없는영화제’는 구호 활동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고통을 증언하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참혹한 실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기획됐다.
‘생명을 살리는 외로운 싸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병원 폭격’, ‘결핵’, ‘이주민, 난민’, ‘파괴되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총 7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폭격으로 무너진 분쟁 지역 의료 시설 현장, 치명적인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작년 상영 당시 화제를 모은 <어플릭션>,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 2편과 올해 처음 선보이는 <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 난민, 그들의 험난한 겨울>, <아프가니스탄: 화염에 휩싸인 병원>, <뉴 바바리아니즘>, <부서진 기억들>, <결핵: 무자비한 킬러> 등 총 7편이다. 이들 작품은 지중해와 유럽 난민들의 현실을 조명하며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세계 곳곳의 현장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 상영과 함께 ‘현장 토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각 주제 전문가들의 발표 및 질의 응답을 통해 관객들은 영화가 다루는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씨네필뿐만 아니라 구호활동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 개최 소식과 함께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 또한 공개됐다. 공식 포스터는 상영작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의 한 장면으로, 분쟁 지역에서 부상 당한 아이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트레일러는 감각적인 편집과 음악이 오감을 사로잡는 동시에 화면을 가득 채우는 큰 타이포그래피가 긴박함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분쟁, 재난, 질병, 세계 곳곳 소외된 위기 속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문구는 영화제를 통해 만나게 될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국경없는영화제 2018’의 상영작 및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국경없는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