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중 3명은 '무단횡단'
상태바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중 3명은 '무단횡단'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8.11.06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중석 서울시의원, 행정감사서 무단횡단 문제점 들고 개선 마련 촉구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무단횡단 사망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질의를 펼쳤다.

오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069명 중 352명이 무단횡단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무단횡단 사망자는 2015년 121명, 2016년 115명, 2017년 1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단횡단 사망자는 60대 이상의 고령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전체 사망자 352명 중 60대 사망자 66명, 70대 사망자 89명, 80대 사망자 44명 등 총 19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6.5%를 차지했다.

오 의원은 자료를 토대로 시를 향해 무단횡단 사고방지에 더욱 철저히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개선된 예를 들며 지역과 연령대를 모두 고려한 정책을 세워 줄 것을 강조했다. 경동시장 일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전국 1위였으나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협동 정책을 펼치며 지난해 사망자 25명에서 7명으로 대폭 줄은 바 있다.

오 의원은 “서울시의 무단횡단 사고 방지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자료가 말해주고 있다”며 “단순히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동대문의 사례와 같이 각 자치구와 협의해 상황에 맞는 무단횡단 방지 정책을 세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