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항버스 요금, 시내버스 요금의 3.4배...개선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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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버스 요금, 시내버스 요금의 3.4배...개선책 시급"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8.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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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정지권 교통위 부위원장, 서울시 행정감사서 요금 인하 필요성 주장
정지권 서울시의원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서울시 공항버스 요금이 시내버스 요금보다 최대 3.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나 개선 마련을 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지권 의원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과다한 수익률로 공항버스 요금이 높아 이를 낮춰야 하는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공항버스는 공항리무진,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리무진, KAL리무진 총 4개 업체, 인가노선 42개 노선, 인가대수 456대가 운영 중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왕복운행 기준으로 단위거리당 요금은 30.1~80.3원, 편도운행 기준으로 60.2~160.6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버스는 편도운행 기준으로 66~208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 의원은 시내버스 단위거리당 요금과 비교할 때 공항버스가 109.6~345.5% 정도 요금이 높은 셈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모든 승객 개개인에게 고속도로통행료에 상응하는 요금을 부과하는 등 과도한 면이 있다”고 말하고, “공항버스 업계가 자발적인 요금 인하를 통해 운수업계와 시민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서울시를 향해 버스 광고수입을 운송수입에 포함시키는 확고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2013~2014년 요금변경 신고시에는 광고수입을 포함해 운송수입을 산정했지만, 2017년 검토과정에서는 광고수입을 운송수입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한 적정성이 검토되지 않고 그때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요금변경신고 적정성 여부 판단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있는 연구기관에게 합리적 요금 책정을 위한 원가분석 용역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운송원가가 도출되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요금체계가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고 시를 향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정지권 의원은 시를 향해 인가노선 공항버스 운송자에 대한 한정면허 기준을 명확히 해 줄 것과 공항버스 운행 시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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