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월 30일까지인(회계연도 기준) 2018년 한 해 동안 10여 건에 달하는 불법 ICO를 적발하고 이에 대한 폐쇄 조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새로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적발된 ICO 가운데 최소 세 건은 폐쇄 조치 전까지 6,800만 달러, 우리돈 74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금액은 (회계연도) 2018년에 적발된 전체 불법 투자금 유치 규모에 비하며 미미한 수준이었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작년에 환수한 불법 투자금은 벌금을 포함해 총 4,300조 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다만 ICO 및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법 집행 건수가 증가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보고서는 증권거래위원회 집행 부서는 새로 출범한 사이버 분과를 통해 사이버 영역에서의 각종 불법행위 근절에 좀 더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원회의 적발 대상은 비단 불법 ICO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는 ICO 프로젝트 외에 정식 등록 절차를 밟지 않고 토큰 판매 중개자로 활동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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