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서울시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추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2일 제284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과도한 공약추진으로 교사가 교수학습에 충실하지 못해 수업의 질이 나빠질 우려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질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조 교육감을 향해 많은 공약보다는 정규 교과과정에 충실하는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교육감의 교육비전과 슬로건, 공약을 보면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위한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업이 많다”며 “하지만 다양하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정규 교과과정에 충실히 집중한다면 목표하고자 하는 것들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7월 제282회 임시회에서 교육감의 공약인 ‘7개의 약속, 35개의 과제’로 인해 교사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당시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는데 현재 개선된 사항은 무엇인가”를 되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관련 프로그램 등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공유토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정책사업으로 교사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기존 정책들은 축소하고, 새로운 정책은 압축하는 등 사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혁신교육지구와 마을형학교 사업과 관련해 중복되는 사항이 많다고 꼬집었다. 또, 내년에 진행되는 혁신교육지구 제2기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