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quence: A man with a Band Aid, 24.5 x 16.5 cm, Pencil, gouche, ballpoint pen, permanent marker and indian ink on a book cover, 2018 (제공_UNC Gallery )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유럽 컨템포러리 아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벨기에, 벨기에가 배출한 작가 Gideon Kiefer(기드온 키퍼)가 3년 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계보를 잇는 듯 그의 작품은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묘한 매력이 돋보인다.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인정을 받는 듯, 벨기에는 물론,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인도를 비롯한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드온키퍼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전시 'Sequence'에서 자신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표현한다.
빙산을 주제로 삼은 'Sequence'의 작품들은 매일 밤 꾸는 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키퍼는 말한다. 그러므로 'Sequence'는 작가의 무의식 속 세상이자 각성되지 않는 심적 상태 속 연속적인 장면들이다. 그리고 동시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시각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작은 숫자와 글, 그리고 연필 드로잉이 책 페이지로 옮겨진 작품들은 키퍼의 예술 세계를 최대한 솔직하게 드러낸다. 작은 숫자들과 글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는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 이리 필사적으로 비슷한 장면들을 그렸을까? 기드온 키퍼의 작품들은 이렇게 하나의 흥미로운 수수께끼로 관객들에게 접근한다.
작가는 그림이란 매개체를 통해 꿈과 죽음,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과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한다. ‘Sequence’에서 전시되는 빙산의 수 천 미터 밑에는 과연 무엇이 존재할까? 키퍼는 다시 한번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11월 9일 UNC 갤러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 Sequence: Allons Voir si la Rose, 24.5 x 17.5 cm, pencil, gouache, ballpoint pen, permanent marker, acrylic paint and indian ink on a book cover, 2018 (제공_UNC Gallery)
▲ Sequence: Hunting for Elephants, 24.5 x 16.5cm, pencil, gouache, ballpoint pen, permanent marker and indian ink on a book cover, 2018 (제공_UNC Gallery)
▲ Sequence: What the Heck is It With This Insel?, 24.5 x 17.5cm, pencil, gouache, ballpoint pen, permanent marker, acrylic paint and Indian ink on a book cover, 2018 (제공_UNC Gallery)
▲ Sequence: The Man from the Second Floor Apartment, 24.5 x 16.5cm, pencil, gouache, ballpoint pen, permanent marker, acrylic paint and Indian ink on a book cover, 2018 (제공_UNC Gallery)
▲ Sequence: The Blue Dotted Bowl, 24.5 x 17cm, pencil, gouache, ballpoint pen, permanent marker, acrylic paint and Indian ink on a book cover, 2018 (제공_UNC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