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인생·마음의 소통으로 연결된 공간, 계린산업은 협력사로써의 회사 경쟁력을 키우는 노하우를 갖고 2008년 창업해 현재까지 이어왔다. 흔히 조선경기에 따라 회사의 직원 수가 유동적으로 변화하지만, 계린산업은 여느 협력업체와 달리 어떠한 경영 위기 소에서도 고정적인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하나로 뭉친 회사의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37여 년 동안 조선업에 이바지 한 이점섭 대표의 노력이 있기에 그의 전장기술은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손색이 없다.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업체인 계린산업 이점섭 대표를 만났다.
소통과 배려가 있는 계린문화

전장부분의 최고 기술을 갖추다
1977년부터 조선소 근무를 시작해 1999년 10월 삼성중공업 부서장을 맡았다. 그는 1988년 국내 5대 대형조선소 전장부분 간부들에게 기술소위원회를 열자고 의견을 냈고, 삼성중공업에서 처음으로 주최했다. 이 활동은 공법이나 기술력을 공유하는 자리로써 전공분야에 있는 사람끼리 친해질뿐더러 각 사별로 기술력을 공유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 하고자는 생각을 했다. 이 대표는 “전장부분은 자신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만큼 전장부분에 있어서는 오랜 세월 이바지 한 분야이기에 이점섭 대표의 포부는 강했다. 이처럼 활동을 오래한 이 대표는 조선소 최초로 설계와 합동으로 ‘cable palletsys’을 개발·적용하여 모든 cable의 각각 길이를 측정하고 cable 포설 기준점을 정하여 cable cutting장을 통한 cable pallet별 cutting하여 선행 block에서의 cable 포설을 최초로 성공하여, 선방 건조공기 단축과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1988년 이후 동종사인 대우·한진·현대중공업에서 집중적인 출장과 교류를 통해 벤치마킹을 하면서 우리나라 조선 산업에 전장부분의 획기적인 도양이 이루어졌다.

명품 계린, 소통하는 계린
마산 고향인 이점섭 대표는 어려서부터 월등한 성적으로 학업에 매진해왔다. 어린 시절에는 모두가 가난한 삶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 대표 역시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지 않고 학교를 졸업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인생을 출발하는 것을 과감히 버리고 제 힘으로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택했다. 그러나 공부만 했던 그의 학교생활 분위기와 달라 1년 반 만에 기숙사 생활을 접고 초중 가정교사로 돈을 벌며 주경야독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조선소에 견학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조선 산업에 입문한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줄곧 조선업에 종사하게 된다.
항상 그는 “프로는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환경을 극복해 나가며 발전과 개척을 이뤄왔다. 대학 때 꾸준히 장학생으로 학업에도 열중하고 학생장으로 리더역할을 하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점섭 대표. 이 대표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가까운 사람이 원만해야 된다”고 피력한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정이 편안해야 일터에 와서도 일을 집중해 잘 할 것이며 회사생활이 편안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조선소는 양질의 좋은 인력을 섭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관리자의 역할이 크고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만 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데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관리자들은 임금만 많이 준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소통하고 신뢰와 생활안정을 도모해 사람에게 100%의 만족을 전달해야한다”고 피력한다. 이처럼 이 대표와 함께 오랜 세월을 함께한 계린산업 관리자들은 소통과 끈끈한 정으로 흔들림 없이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 성과에 있어서 기술과 기량의 차이는 5배지만 마음과 열정의 차이는 100배의 성과 차이를 만든다는 인식으로 사원모두가 회사와 대표를 신뢰하고 마음으로 소통하며 불만 없이 열정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계린산업은 삼성중공업에서 해양플랜트 및 DRILL SHIP/ FPSO 등 복수 선박의 전장분야를 담당하고 계린산업은 설립 7년 동안 무재해·무사고를 기록한 것은 물론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 최초로 3년 연속 우수협력사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처럼 사원 모두 함께 나아가고자 하며 ‘나는 프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명품 계린을 만들고자 하는 이점섭 대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