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쥬크박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내년 봄을 기약하며 4일 폐막했다.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우리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이자 젊은 세대에게는 배우, 라디오 DJ로 친숙한 김창완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재현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작품은 전국 록 밴드 경연대회에 나가기를 원하는 열정 가득한 청년 ‘종필’ 일행과 사고로 인해 비운의 록스타가 된 ‘창식’이 만남과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성장하게 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19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하고 착한 성장 스토리, 추억과 복고라는 소재로 관객들의 몰입을 높였다. 이를 증명하듯 매회 커튼콜에서는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배우들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들이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인터파크 관람 후기 등을 통해 “스토리가 주는 감동,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연기력, 열정, 가창력, 연주 실력까지 갖췄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제작사인 극단 써미튠즈는 “MR에 의존하지 않은 건 산울림 음악의 순수함과 가치를 그대로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기대 반, 부담 반이었지만 원곡을 그대로 재현한 덕에 관객들의 기대와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평소 알고 있던 산울림 음악이라 더 친숙하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완의 음악을 소박하고 진솔한 구성으로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에는 우지원, 나현우, 엄태형, 박재한, 김빛나, 이설, 최병철, 이민준, 박수야, 김민정, 이기웅, 김성수 배우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내년 봄에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