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집/최윤철, 배인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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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집/최윤철, 배인옥 대표
  • 취재/최성욱 기자
  • 승인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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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양식사업도 전국구 시대가 왔다
2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전통 요리법으로 CS(고객만족)에 중점

한국의 전통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보양음식으로는 보신탕을 단연 최고로 꼽는다. 보신탕의 역사는 정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지만 신석기 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신(補腎)이란 한글로 풀이하면 콩팥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뜻으로 우리 선조들은 몸에 허한 기운을 이것으로 대신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서양문화의 유입으로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음식으로써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외의 애견단체들은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들을 범법자로 취급하며, 관련업체를 혐오시설로까지 취급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당당히 맞서며 전통음식으로써 인정받기위한 갖고의 노력을 쏟는 업체를 찾아갔다.


부부대표의 정성
‘금성집’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게 된 것은 37년 전 즉 1970년에 최윤철 대표의 어머니가 “금으로 이루어진 성과 같은 집이 되라”라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음식에 대한 고집하나로 같은 요리법과 같은 천연재료를 이용해 지금까지 아들과 며느리가 그 대를 잇고 있다.
며느리 배인옥 대표가 2000년부터 사업에 직접 뛰어들면서 지금의 금성집이 만들어졌다. 그 전에는 어머니와 서비스와 시설에 대한 이견이 있었고 나중에 자식들의 진실 된 마음을 알고 모든 맛을 전수하면서 배 대표의 시대적 흐름을 읽는 생각대로 새롭게 단장하게 된 것이다. 그 변화에는 맛을 제외한 여러 부분이 속한다. 우선 음식은 위생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전제하에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여름철에 몰리는 손님들을 대비해 많은 직원을 확보했다. 그렇게 개선된 시설을 지금까지 청결하게 지켜오고, 직원에 대해서는 일류 외식업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정도의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있다. 매일 같이 자체 교육을 받고 3개월에 한번 씩 외래강사를 초빙해 서비스 교육을 받게 할 정도로 고객 만족에 대한 부분은 중점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업체의 윤여훈 상무는 “소도시이고 일반적인 보양식 업소에 간다는 생각으로 찾아오신 손님들이 직원들로부터 최고급의 대우를 받고는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느끼지만 이제는 서비스를 즐기러 온다”고 말했다. 이러한 탓에 “이면도로에 도심외각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항상 손님들로 북적댄다”고 전했다. ‘금성집’의 규모는 좌석 200석 이상에 직원 수 19명으로 언제든지 모든 면에서 준비된 직원들과 함께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맛과 재료는 전부 이전 어머니의 전통방식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다. 주재료인 된장과 간장은 부부가 직접 국산 콩을 사용해 담그고 있고, 최 대표가 직접 하루에 두 번씩 아침, 저녁으로 장을 볼 정도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또 그날 재료는 당일 전량을 소비해서 냉장보관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지켜오고 있다. 결국 최대표의 어머니 식 전통요리 방식의 고집과 방대표의 서비스와 청결이 결합해 최고의 업체로 보신탕업계에서는 최초로 2006년 지역 최우수외식업체 수상의 경력도 있다. 이런 부부대표의 노력들이 직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전 직원이 두 대표를 존경하며 따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개인 음식 업으로는 유일무의하게 직원들 이직률도 상당히 낮고,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충남발전여성연합회’ 회장으로써
부부는 ‘금성집’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분을 자녀들과 함께 봉사하는데 써왔다.
봉사의 대상은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거나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이루어졌는데 길가에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베푸는 식으로 행해왔다. 그러면서 두 아이의 어머니인 배 대표는 학교에서도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해왔고 거기서 만난 학부모들과 소규모로 대외적인 봉사에 조금씩 힘써왔다.
그런 모임들의 회원수가 40명을 넘어섰고 이 인원들을 바탕으로 올해 9월 14일 충남발전 여성연합회논산지회를 결성해 30~50의 젊은 여성들을 주축으로 체계적인 활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제는 주변의 수많은 시설들을 대상으로 회원들과 함께(독거노인, 어린이 위주)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발대식을 가지고 협회를 설립했지만 지금까지 가족들과 행해왔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항상 모든 일에 있어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했다.
‘앞으로 바빠지면 양쪽 일을 다 신경 쓰기는 힘들어 질 것이다.’란 우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나?라는 질문에 “절 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처음부터 ‘금성집’과 봉사는 하나라고 생각해왔고 지금까지 활동했던 것들을 구체화한 것뿐이다”라며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앞으로 부부대표의 정성과 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져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 사업체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금성집 최윤철, 배인옥 대표 인터뷰
“어머니의 뜻이 삶의 교훈”으로 원칙을 고수

한국인이 ‘보신탕’을 먹는 것이 국제적인 화두로 떠올라 88올림픽 때 처음 업체마다 그 상호 및 메뉴를 사철탕, 영양탕 등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당당한 음식문화를 떳떳하게 알리고 싶다는 일념 하에 지금까지 보신탕이라는 고명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 ‘애견협회’ 등에서 문제시화한 식용에 대한 사안은 개도 식용견과 애견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애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두 가지의 구분은 분명히 지켜왔고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분은 불문율시 하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리업계 내부의 유통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했으면 한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서 업계전부가 매수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 자신도 집에서 개를 기르고 있고 그 애견을 13년 동안 길렀지만 지금까지 애완견으로의 목적 이외에는 생각해 본적도 없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원칙이 된 어머니의 뜻을 어기면서까지 욕심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분점을 개설해서 직접 철저하게 관리하고 싶은 생각은 갖고 있으나 지금의 방식들을 다른 곳에서 했을 때 소홀해지거나 원칙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항상 신중하게 고려하고 주변이 여건이 이루어질 때 실천하겠다.
‘충남발전여성연합회논산지회’ 회장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소외된 계층의 사회적 활동을 돕고 이러한 부분에 여성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여성의 자아실현과 지위향상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지역의 복지부문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범사회적인 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회장으로써 직위에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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