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가(歌).무(舞).악(樂)의 신묘한 조화 속에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춤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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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가(歌).무(舞).악(樂)의 신묘한 조화 속에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춤세계가 펼쳐진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8.11.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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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임수정 전통춤판 “무애(無碍)”

[시사매거진=박상윤 기자] 오는 11월 6일(화요일, 오후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전통무용가 임수정의 17번째 전통춤판 “무애(無碍)”가 펼쳐진다.

1995년 제1회 개인공연을 시작으로 매해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선보이며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있는 몸짓, 혼이 실린 춤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임수정은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교수이면서 한국전통춤예술원 대표, 박병천류 전통춤보존회 회장, 한국전통춤협회 이사,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와 제97호(살풀이춤)의 이수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제15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부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무의 반열에 올랐다.

“무애(無碍): 거침없는 춤세계, 그 신묘(神妙)의 몸짓”을 주제로 펼쳐질 이번 무대에서는 그 동안 개인 공연을 통해 발표한 전통춤을 비롯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연구소에서 20세기 한국예술을 대표하는 고전 작품으로 선정한 춤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가(歌)ㆍ무(舞) ㆍ 악(樂)과 영상을 통해 구성하며, 각 춤에 담긴 춤꾼의 예혼(藝魂)과 전통춤에 담긴 기운생동(氣韻生動)을 관객들에게 전달 하고자 한다.

전통춤은 외면적인 예술미 못지않게 내면을 담을 수 있는 정신세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임수정은 "전통춤에는 우리나라 반만년의 문화, 역사, 철학 등 도도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며, “단순히 춤사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정신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어야 감흥과 신명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춤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임수정은 수 많은 예인들을 찾아 다니며 전통춤을 사사 받았으며, 전통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장단과 음악의 중요성을 깨달아 '장구교본'과 '한국의 무속장단'을 정리하고, 발품을 팔아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교방검무'를 출간하는 등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왔다.

확고한 춤 철학을 바탕으로 실력을 쌓아온 그녀의 춤을 통해 반만년을 관통하며 영원히 빛을 발하는 거대한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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