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고즈넉한 가을,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코끝을 훑고 지나는 바람 속에 가을의 정취가 가득하다. 정취에 취하다보니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가을바람 타고 연인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가을 나들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도심의 복잡함을 잊게 만드는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경기도 남양주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한강과 맞닿은 곳으로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붉게 물든 단풍과, 선선한 바람에 방향을 맡긴 강물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이런 자연과 어우러져 삼삼오오 즐비하게 자리한 카페와 식당에는 데이트를 즐기러 오는 연인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 중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 있다. 향긋한 커피 한 잔이 그리워지는 가을 하늘 아래 발길이 닿은 남양주 팔당 카페 ‘선리버(SUN RIVER)’가 바로 그곳이다.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 ‘선리버’
독특한 모양의 창문이 이색적인 외관으로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이미 명소로 소문이 자자한 남양주 팔당 카페 선리버. 왜 명소일까 궁금해지던 찰나, 문을 열고 한발 내딛는 순간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층 통유리 창문 밖으로 펼쳐진 한강이 그 어느 멋진 소품이나 사진보다도 더 없이 멋진 소품이 되고 있는 선리버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도 풍요롭고 넉넉하게 해주는 듯하다.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이곳 팔당 선리버에서는 멋진 한강을 바라보며 여러 종류의 라떼와 에이드, 커피 등 다양한 차와 케이크, 피자 등의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와인 한 잔까지. 특히 커피는 공정무역으로 직접 원두를 수입, 신선한 원두로 직접 로스팅을 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커피의 맛과 향을 전한다.

무엇보다 선리버는 노을 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SNS 등에서 유독 선리버의 석양 사진과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1층 통유리를 통해 붉게 물든 구름과 붉게 물들어 가는 강을 배경삼아 선리버의 무지개칵테일을 마시면 더욱 감미롭고 아름다운 풍경에 한 번 더 빠지게 될 것이다. 2층에 자리한 바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한 잔 해보는 것도 좋다. 풍경과 바람, 그리고 먹거리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즐기는 여유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저녁 무렵의 석양이 아름답다면 낮에는 초록 나무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맑은 강물 등 자연속의 경관이 그 멋을 더한다. 잘 드리워지는 채광으로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낮에는 별관 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저녁엔 석양도 즐길 수 있는 선리버. 그래서 이곳에서 즐기는 힐링은 더욱 특별하다.
크게 트인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와 테이블 위 곳곳에 놓여 진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바쁜 일상을 벗어나 이곳에 온 이유를 설명해준다.
또한 별실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이 있다면 이곳을 찾는 것도 좋다. 특히 별실 가운데 투명 유리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는 사실. 여기에 포근한 담요가 준비되어 있는 센스까지.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고객들이 많은 만큼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다. 근처 하남스타필드와 맛집이 즐비해 있고 야경 또한 이국적인 선리버는 힐링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주말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예쁜 추억 하나 만들러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