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신호탄, '총리 인선' 결정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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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열어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의 후속조치 이행을 점건한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는 통상 매주 월요일에 열리지만 이번주 월요일에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으로 열리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대수비에 앞서 오전에 열리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국민담화 후속조치의 이행 상황과 앞으로의 시행 일정에 대한 내용 등을 논의한 뒤 이를 대수비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을 놓고 고심 중인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대수비를 주재키로 함에 따라 오전에 정홍원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뒤 후임 총리 인선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 총리 후보자로는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치쇄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 이행 점검을 위해 대수비를 주재키로 한 것은 아직은 개각 등 인적쇄신보다 세월호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는 의미로 총리 인선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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