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구의역 김군사망, 서울시 사고 진상규명 보고서에 사고 원인 중의 하나인 ‘노조’(의 집회참가)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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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구의역 김군사망, 서울시 사고 진상규명 보고서에 사고 원인 중의 하나인 ‘노조’(의 집회참가) 누락"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8.10.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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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제24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료를 들며 설명하고 있다.(사진_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은 31일 열린 제24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2016년 5월에 발생한 구의역 김군 사망 사건에 대해 “당시 서울시 사고 진상규명 보고서에 사고 원인 중의 하나인 ‘노조’(의 집회참가)가 누락돼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법원 판결문을 보면 김군 사고의 개별적 원인 중에, 상급자 신모씨가 노조 집회에 가기 위해 무단이탈하는 바람에 2인 1조로 같이 일해야 되는 한 사람이 신모씨의 일을 대신하느라고 은성PSD의 김군이 혼자 일하러 나갔다”며 “그것이 하나의 개별적 원인이라고 돼있다. 물론 전체 구조적 원인은 2인 1조 출동이 항상 가능해야 하는 9명에 못 미치는 6명이 원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노조 집회 참석으로 인한 무단이탈도 개별적 원인이라고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문 내용을 분명히 보면 ‘노조 집회에 참석을 했다’, ‘무단이석하여’라는 내용이 판결문에 나온다. 그런데 서울시 자체의 사고진상규명보고서를 보면 ‘노조’라는 말이 쏙 빠져있다. 그냥 집회 참석이라고 돼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당시 서울시 사고진상규명보고서에 ‘노조’의 집회 참석(이 노조가 다름 아닌 민노총이다)이 빠진 것을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고의누락이라고 의심하는 이유는 민노총이 박원순 시장 당선의 핵심 지지세력이고 또 은성PSD 김군 사망 이후에 정규직화되면서 민노총이 고용세습 대잔치를 벌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보고서에 ‘노조’라고 명기했다가는 민노총에 불똥이 튈 것을 두려워해서 서울시에서 고의 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은 당시 서울시 사고진상규명보고서에 민노총 언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왜 ‘노조’라는 말조차도 누락이 돼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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