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수제 아이크스림, 디저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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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수제 아이크스림, 디저트 시장 공략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4.05.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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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진한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다

디저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현대사회이다. 사람들은 식사가 끝나면 카페에 가서 디저트로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하고, 식사 때 미처 마치지 못한 이야기를 한다. 부산 중구 창선동에 위치한 허니콤비는 유기농 우유 및 벌꿀 원료와 혁신적인 콘셉트 및 메뉴로 기존 아이스크림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통해 부산의 유기농 디저트 시장을 공략하며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다.

▲ 허니콤비 이준 대표와 부인 유영란 씨.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얼리지 않은 즉석 아이스크림을 말한다.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원래의 우유를 원심분리하여 윗 부분의 유지방을 휘저어 만든 크림에 설탕, 향료 등을 섞어 만든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100g에는 인이 696.50mg 들어 있다. 인은 우리 몸의 뼈와 이의 주요 성분인데 78%가 피틴산으로 이뤄져 있다. 피틴산은 중금속 해독에 좋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에 도움을 주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칼륨 성분은 몸 안에서 세포의 삼투압과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체액의 산-알칼리 균형을 맞춰주며 신경 및 근육세포의 흥분과 자극전달을 조절하기도 한다. 몸 근육의 수축과 이완도 조절하며 나트륨을 몸 밖으로 빼내는 기능이 있어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짠 음식을 먹은 후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으면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한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최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유맛 아이스크림은 다른 아이스크림과 달리 부드럽고 진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을 중독 시킨다. 부산시 중구 창선동에 위치한 허니콤비는 유기농 수제 아이크스림 전문 가게이다. 허니콤비의 이준 대표는 호주의 호텔에서 근무하던 요리사 출신으로 호주 생활을 통해 벌집 아이스크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호주는 벌집이 흔해 벌집으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가 많아 현지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었다. 인위적인 맛이 아닌 천연적인 맛을 내는 벌집으로 디저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게 오픈 준비에만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가는 좋은 벌집을 구하기 위해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발품을 팔아 멀리 지리산에서 국산 벌집을 구해왔다. 2013년 12월 가게를 오픈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한겨울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오픈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하거나 혹은 ‘금방 망하는 장사’라며 나를 불쌍하게 여겼다. 하지만 손님들은 추운 날씨에도 가게를 찾아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어떤 손님은 택시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내려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가게로 오기도 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스크림이 많이 나갈 땐 하루에 1,000 개도 팔았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1시간 30분씩 기다리기도 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재료 사용

▲ 허니콤비에서 사용하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이 대표는 허니콤비의 재료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첫째, 대부분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곳과 빵을 만드는 곳에서 화학적 유화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허니콤비는 화학적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유화제란 물과 기름과 같이 잘 섞이지 않는 액체를 분산시켜 잘 섞이도록 하는 화학물질로 유화제를 과다섭취하면 신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암 물질과 각종 중금속, 화학물질이 쉽게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둘째, 허니콤비에서 사용하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GMO, 화학농약, 화학비료, 합성단백사료, 동물용 의약품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전담수의사와 목장주가 꾸준히 젖소들을 관리, 젖소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2급 생활용수 이상이 되는 물과 유기농산물만을 먹는다.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허니콤비의 아이스크림은 고소하며 유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몸에 해롭지 않아 손님들이 안심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셋째, 공정무역 유기농사탕수수설탕을 사용하여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맛과 영양을 전해준다. 쿠바산 유기농 설탕은 특유의 달콤한 향이 있어 아이스크림에서도 은은한 우유의 향보다 사탕수수 향을 먼저 느낄 수 있다. 유기농 설탕은 일체의 화학적 정제를 거치지 않아 종종 검정색 덩어리인 당성분이 섞여있을 수 있으나 전혀 해가 없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허니콤비는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일반 백설탕보다 몇 배는 더 비싼 쿠바산 유기농 설탕을 고집한다.

▲ 허니콤비의 인기메뉴 치즈카라멜로, 신밧드의 모험, 허니큐브, 레이니보우.

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허니콤비의 메뉴는 약 30가지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허니큐브’, 그 다음이 ‘치즈카멜로’, ‘신밧드의 모험’ 순이다. 허니큐브는 벌집, 치즈 카멜로는 치즈 맛과 향, 신밧드의 모험은 카레와 코코넛이 들어간다. 요즘은 여름을 준비하여 민트, 피스타치오, 라즈베리를 신메뉴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허니콤비는 현재 가맹점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이 대표는 본점의 맛을 이어갈 수 있는 가맹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벌집 아이스크림의 인기를 보고 쉽게 사업에 뛰어들려고 한다. 그러나 아무나 허니콤비의 맛을 흉내낼 수는 없다”며 “스스로 연구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이 있어야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피력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허니콤비의 이준 대표에게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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