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1운동 1백주년 일환으로 열려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남과 북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제7회 코리안드림 한반도 탁구 대축제’가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레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스포츠를 통해 생활 속에서 남과 북의 문화차이를 넘어 사회 통합의 모델을 이루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 통일의 염원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자는 서울, 경기, 인천, 안산, 포항 등에 거주하는 탈북자 40여명과 미국, 프랑스, 불가리아, 이란, 베트남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20여명이 선수로 참가해 총 20팀이 리그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오전에는 이벤트 경기로 자유롭게 참가한 선수들이 팀을 이루는 복식경기가 열리고 오후에는 탈북자와 유학생이 팀을 이룬 단체전이 열린다.
1973년 유고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국회의원인 이에리사 공동대회장은 “탈북민 스스로 탁구 대축제를 통해 서로 함께하고 부대끼며 ‘내가 북에서 내려와 남한에 살고 있다’라는 틀에 갇힌 생각을 없애고 싶었다”며 “더불어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스포츠 정신이 3.1운동 정신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 역시 감동과 기쁨을 함께하며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시민으로서 책임을 느끼게 하고 싶다”며 “스포츠를 넘어 사회 각계에서도 8천만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 나경렬 공동대회장은 “남과 북이 하나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의 장이 벌써 7회째 열리게 된 것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올해는 스포츠와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가 돼 더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의미있고 역사적 흐름과 함께하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땀 흘리고 뛰어주는 선수와 자원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매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회가 되도록 항상 앞장서 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통일천사 서울본부 공동상임대표 조한필 준비위원장은 “민족의 건국정신인 홍익인간을 통해 코리안드림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2013년부터 남한주민들과 탈북주민들이 탁구라는 종목으로 함께하는 화합과 작은 통일의 장을 마련해 왔다”며 “스포츠 문화대축제인 이번 대회가 남과 북이 더 이상 둘이 아닌 ‘하나된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사회 통합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과거 1993년 남북 탁구 단일팀인 현정화-리분희 선수가 주었던 감동을 국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며 “통일은 이제 더 이상 신기루가 아닌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다. 대축제가 스포츠를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스포츠 외교의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축제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서울본부가 주최하고 ONK-K 글로벌캠페인 서울조직위원회·글로벌피스 유스가 주관, 코리안드림탁구단·KISSArk 협력, 서울특별시·렛츠런재단·한국글로벌피스재단·팔방건설·길벗아카데미·이에리사휴먼스포츠·㈜에반스톤·㈜휴아시스·㈜버즈미디어·sc컨벤션·모토미디어·밀리·레드워리어스(태권도공연단)·고탁구·인켈TV·JVCTV·SOL인터네셔널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