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무기계약직 전환 당시 정규직 전환 충분히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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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무기계약직 전환 당시 정규직 전환 충분히 예견"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8.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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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사진_송언석 의원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은 25일 종합국정감사에서 '정규직 전환 발표(17년 7월 17일) 전에 채용이 끝났으므로 노조원들은 정규직 전환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라는 서울시의 해명은 엉터리라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미 2012년 12월 5일, 청소·경비 등 단순노무 용역 근로자 6,2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으며, 여기에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자회사를 설립하여 3,11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작년 5월 초에 서울메트로 내 직무가 모두 정규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가 있으며, 노조는 5월 27일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박 시장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즉, 서울시는 이미 정규직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으며, 노조 역시 정규직 전환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었으므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당시 정규직 전환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송 의원은 전체 직원의 99.8%를 조사했다는 서울시의 주장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99.8%는 모든 직원들 대상으로 조사하여 나온 결과가 아니라 139개 부서 중 137개 부서에서 답신이 왔으며, 이 137개 부서의 현원이 전체 현원의 99.8%라는 것이며, 노조가 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통신문까지 발송한 상태에서 주말 포함 최장 6일 만에 진행된 조사에서 99.8%의 직원이 응답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윤준병 제1부시장이 '야당에 대해 실체가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어떤 근거로 이런 발언을 하였는지 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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