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경기=홍승표 기자] 경기도가 서버가상화를 통해 4년동안 2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안았다.

서버가상화는 1대의 물리적 서버를 여러 대의 가상 서버로 나눠 사용하는 기술이다. 도는 최근 20대의 물리적서버를 141대의 가상화서버로 나누는 작업을 완료해 2015년부터 시작된 총 4차례의 서버가상화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4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現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지원받은 후 2015년 ‘가상화 기반의 전산서버통합시스템 구축(이후 서버가상화) 1차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도는 서버 노후화로 교체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 절감을 위한 목적으로 본 작업을 실시했다. 이 작업은 1대의 물리적 서버를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대의 서버로 나눠 각각의 다른 관리자가 실제 서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상화 서버는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자원을 할당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하드웨어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예산,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예산절감과 관리측면에서도 이점을 보유했다. 

이후 도는 물리적 서버 1대당 최소 5개에서 최대 9개까지 가상서버로 나누는데 성공하며, 경기사이버장터, 경기도이야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도가 가상서버를 사용 중인 관리자들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결과 90%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치권 도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실제로 141대의 물리적 서버를 구입한 상황과 비교하면 지난 4년 동안 서버 도입비용 약 26억 원과 유지보수와 전기료 약 2억 원 등 총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상황”이라며 “가상화 서버의 여유 자원을 메일시스템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 예산절감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향후 스토리지 가상화와 PaaS(Platform as a Service) 등 보다 발전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공공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