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장기화로 민간소비 둔화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제상황을 점검한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실무차원에서 회의를 갖는 것은 지난 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민생 경기상황을 점검하고 경제장관들이 마련한 경기보완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도 세월호 사고 수습이 장기화되자 진도 등 관련 지역에 적잖은 피해를 예상하고 최근 소비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이번 사고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경제동향 점검 간담회 자리에서 “그간 양호한 소비심리와 고용여건 등으로 민간 소비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사고 직 후 소비판매, 문화시설 이용, 관광 등의 분야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현 부총리를 포함한 경제부처 장관과 민간경제연구기관, 최근 민생경기의 영향을 받는 지역과 업종 대표들이 참석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