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책과 그림 ‘Book Spirit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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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만나는 책과 그림 ‘Book Spirit展’ 개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8.10.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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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에코락(樂)갤러리
‘Book Spirit展’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책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 < Book Spirit 展>이 오늘(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에코락(樂)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곽수연, 김라미, 김보미, 박하늬, 신영진, 이귀란, 이영선, 이우림, 이정웅, 한해숙 10인의 작가가 ‘책’을 소재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익히 알려진 르누아르, 마티스, 박수근 화백의 작품에는 공통으로 책 읽는 사람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18세기 후반 정조 재위 시에 서책과 책장을 그린 그림, 책가도(冊架圖)가 궁중회화로 유행하였고, 19세기에는 민화로 확산되기까지 하였다. 이처럼 ‘책’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의미와 상징이 깃들어 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이 향유하고 풍미했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곽수연 작가는 민화와 팝아트를 어우르는 표현양식을 통해 책 읽는 강아지를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현대사회의 인간의 단면을 표현하고 있다. 김보미 작가는 책이 가지는 간접경험의 이중성을 캔버스 위에 표현했으며, 이정웅 작가는 책 자체를 재료로 삼아 작업을 진행한다. 책을 깎은 조각과 책을 갈아 만든 종이 죽을 재료로 삼아 여러 가지 색채를 가진 물감의 기능으로, 원래의 책이 아닌 또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재료로 활용한다.

< Book Spirit 展>을 주최한 에코락(樂)갤러리의 관계자는 “책을 나타낸 그림에는 다양한 의미가 깃들어 있다”라며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책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시의 의의를 전했다.

< Book Spirit展>이 열리는 에코락(樂)갤러리는 대한민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고 다음 세대가 열어갈 미술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며, 온라인 플랫폼인 에코락갤러리닷컴을 통해 전시되는 모든 작품을 쉽게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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