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는 한국 독립영화의 체계적인 배급을 선도한 ㈜인디스토리의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공동으로 특별전을 준비했다. 이 특별전은 20년간 ㈜인디스토리가 배급한 단편들을 중심으로 ‘인디감독展’, ‘인디배우展’, 그리고 최근 주목할 만한 단편들을 소개하는 ‘인디PICK!’으로 꾸밀 예정이다.
먼저 ‘인디감독展’ 에서는 ㈜인디스토리가 발견한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역전의 명수>, <경의선>으로 유명한 박흥식 감독이 장편 데뷔하기 전 연출한 1999년 단편 <하루>부터 <광해, 왕이 된 남자>, <7년의 밤>을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2000년 단편 <사월의 끝>; <남극 일기>, <마당 뺑덕>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의 2003년 단편 <모빌>; 그리고 <거인>, <여교사>로 최근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태용 감독의 2010년 단편 <얼어붙은 땅>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들 단편은 감독들의 연출력이 돋보일 뿐 아니라 오광록, 박해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인디배우展’ 에서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의 숨겨진 모습들을 재발견할 수 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이선균의 색다른 모습을 2004년 단편 <히치하이킹>에서, 최근 <여우각시별>을 통해 출구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제훈과 <프리스트>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연우진의 신인 시절을 2009년 단편 <친구사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11년 <너의 결혼식, 나의 결혼식>에서는 이미도의 담백한 연기가 돋보이고, 2012년 <목격자의 밤>에선 최근 단편 <별리섬> 출연 소식으로 단편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변요한의 앳된 모습을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디PICK!’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에 ㈜인디스토리가 배급한 작품들 중 장르적으로 주목할 만한 단편들과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안재홍, 이상희, 이주영이 출연한 단편들이 준비되어 있다.
㈜인디스토리 20주년 특별전의 상영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24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CGV피카디리1958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