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스피(Jespi)’라는 제주산 프리미엄급 맥주를 시판하면서 국내 지역맥주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맥주) 활성화를 위해 판매범위를 하우스 맥줏집을 포함한 맥주제조업체에 도. 소매업자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영업장 외부로도 유통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제주개발공사에서 개발 시판 중인 제주 맥주 제스피는 제주보리 농가 등의 농가소득 향상, 수익창출로 시설 확충을 통한 활성화로 사업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에서 청정 제주를 담은 제스피를 맛 볼 수 있다

제스피는 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와 제주도민이 직접 생산한 100% 청정 제주보리가 만나 정통 독일식 맥주로 탄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인근에 495㎡(150평) 규모로 영업장 1개소를 개설해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한해만 총 3만 965명이 다녀가며 하루 평균 3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제스피 영업장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기존 국내산 맥주 맛과는 다른 차별화된 맥주 맛을 선사하고 있다.
오재윤 대표는 “기획재정부가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맥주) 활성화를 위해 판매범위를 하우스 맥줏집을 포함한 맥주제조업체에 도·소매업자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영업장 외부로도 유통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 전 국민이 청정 제주를 담은 제스피를 맛 볼 수 있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정 된 주세법은 시설기준은 기존 규모보다 절반 정도의 규모로 완화 되었으며. 가장 주목할 부분은 소규모 맥주의 경우 앞으로 외부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으나 세부 사항은 국세청 고시가 나와 봐야 한다. 영업 확대 전략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시중 납품, 마트 공급, 영업장 추가 개설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소규모맥주 면허를 갖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유흥주점이나 일반음식점에 대한 직접 납품은 물론 주류 도매상을 통해 마트 공급이 가능해졌다.
자체 생산한 맥아로 양조한 독특한 맛
제주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청정 맥주보리를 원료로 해 만든 오리지널 지역맥주, 제주의 정신을 뜻하는 제프리는 매일매일 생산과정과 연구를 위해 섬세하게 맛과 향을 점검하는 것은 기본으로 기존 맥주와는 자체 생산한 맥아로 양조한다는 특징과 독특한 맛으로 맥주 애호가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제스피는 필스너(4.5%), 에일타입의 페일에일(4.5%), 스트롱에일(6.5%), 스타우트(5.0%), 골든에일(5.0%) 생맥주 4종과 병맥주 1종(필스너)이 판매되고 있다. 필스너는 발효 방식으로 호프의 풍부한 향과 쌉쌀한 쓴맛이 일품인 황금빛 라거타입 맥주다. 상면발효 방식으로 각각 출시된 페일에일은 감귤향 맛이 감돌면서 끝맛이 깔끔하고, 스트롱에일은 알코올 함량이 높고 입안의 밀도감이 풍부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타우트는 초콜릿과 카라멜맛이 어우러지면서 부드러운 거품이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발효방식에 따라 라거타입(하면발효), 에일타입(상면발효) 2종류로 구분된다. 국내 대형맥주 회사에서 시판되는 맥주들은 대부분 라거타입으로 일부 수입산 맥아와 전분을 첨가해 만들어져 그 맛이 단순하다. 전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주산 보리로 만든 100% 맥아만을 사용하고 전통 수제방식으로 제조한 후 생맥주 형태로 유통하고 있는 제스피는 제주의 청정한 자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원료인 물 역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화산암반수로 제조되고 있어 남다른 청량감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기린과 삿포로, 산토리 등 국내 수입맥주 및 프리미엄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첫 지역맥주인 제스피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세계적인 맥주의 생산지로 거듭날 것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스피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 문화 창출로 관광객 유치 증대 등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공기업으로서 제주도 자원을 이용해 제주도 도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오 대표는 국내 첫 지역맥주인 제스피 역시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큰 축으로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역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고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하우스 맥주 축제를 열자고 제안하는 등 지역맥주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인 제스피가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과 독일처럼 세계적인 맥주의 생산지로 거듭나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전초기지로 제주특별자치개발공사가 그 중심에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