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죄송하다"는 발언에 흔들림을 보였다.
22일 김성수가 정신감정을 위해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김성수는 이날 취재진 앞에서 "(유족에게) 죄송하다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더 크게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김성수는 재차 "죄송하다고.."라며 끝내 말을 잇지 않았다. 앞서 동생의 공범 혐의 등 질문에 비교적 확실한 단답을 내놓거나 피하고 싶은 질문에 침묵하며 확실한 의사 표현을 했던 김성수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전할 말에 이같은 목소리를 냈다.
또한 김성수의 목 타투도 공개됐다. 이 타투는 목격담에서도 나돌던 이야기다. 일각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속 타투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문양과 크기를 볼때 전형적인 트라이벌 타투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옛 부족들이 사용하던 타투로, 현대는 사물을 추상화시켜 강한 이미지를 주는 단색의 트라이벌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오래된 타투의 한 장르이다. 강렬하게 표현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김성수에 따르면 우울증 진단서는 가족들이 제출했다. 심한 우울증은 통상 무기력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JTBC '아침&'에서 "정신적으로 취약해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보기에는 전형성이 떨어진다"고 해석했다. 경찰과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고, 계획적으로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판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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