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고개 들고 중얼거리며 내놓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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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고개 들고 중얼거리며 내놓은 말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0.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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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사진=YTN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른바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얼굴이 공개됐다.

김성수는 오늘(22일)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얼굴이 언론에 노출됐다. 뿔테 안경을 쓰고 후드티를 입은 김성수는 강한 빛에 다소 눈이 부신 듯 시종 눈을 감았다.

특히 김성수는 과거 흉악범들이 미디어에 노출됐던 모습과는 다소 달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영학, 변경석 등이 눈을 감고 얼굴을 푹 숙였던 데 반해 김성수는 낮고 잠긴 목소리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면서도 고개를 들고 얼굴을 가리거나 질문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성수는 다소 작은 목소리로 끝말을 흐려 취재진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이 된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해선 단독범행임을 강조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신모(21)씨를 30차례 이상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수에 따르면 김성수의 가족은 경찰 측에 그가 10여 년째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다고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성수는 이날 국립법무병원 치료 감호소에 옮겨져 1달 동안 정신과 감정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