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압에너지 절감 1호 기업 ‘신한에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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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압에너지 절감 1호 기업 ‘신한에어로’
  • 문쥬니 기자
  • 승인 2014.04.0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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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 에너지 정량, 정시화 시켜 기업의 이윤으로 재창조

에너지 절약이 기업 활동에 필수 생존조건으로 자리 잡은 후, 많은 산업현장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주요 에너지로 크게 전기, 물, 가스, 그리고 공압(압축공기)등이 있는데, 이러한 각 에너지는 국가기관을 비롯해 여러 분야 전문기업들이 활동하며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공압에너지 만큼은 환경문제로만 치부되어 국가관리가 되지 않고 민간 기업들이 알아서 하도록 되어 있다. 공압은 생산원가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손실이 많은 에너지이므로 관리체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국내 최초 공압에너지 절감 전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한에어로(주) 최영현 대표를 만나보았다.

공압에너지 절약 시급

▲ 신한에어로(주) 최영현 대표
경남 양산시 동면에 위치한 신한에어로(주)는 2010년부터 국내 최초 공압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문기업으로 활동해 왔다. 신한에어로(주)는 기업의 사훈 ‘선의후리’ 아래 고객의 가치창출을 통한 기업의 발전을 추구해 왔다. 최영현 대표는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전기, 물, 가스와 같은 에너지 절약은 중요시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정작 생산원가가 가장 높고 동시에 손실도 많은 공압에너지 절약에 대한 활동이나 사회 인식 부족을 안타깝게 여기다, 에너지절약의 실효성과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선구자적 길을 걷게 된다.
‘공압’은 말 그대로 대기 중의 공기를 압축한 후 압축된 힘으로 다양한 설비를 움직이게 하는, 산업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이다. 이러한 공압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기압축기(에어컴프레셔, 이하 공압기)를 가동해야 하는데 공압기는 전기를 사용하여 가동하게 된다. 여기에 압축된 공기를 설비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압축된 공기내의 수분 및 입자 등을 제거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 후 공급되는 공압은 공압배관을 따라 생산현장의 다양한 설비까지 공급되어 진다. 이러한 공압은 생산원가가 매우 높은 에너지임과 동시에, 손실도 많은 에너지 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유체특성 및 생산설비가동에만 집중을 하는 탓에 그간 에너지 손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공압에너지 절약은 이미 많은 국가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 Fraunhofer 연구소에 따르면, 유럽(EU)의 경우, 산업현장의 공압으로 소요되는 에너지는 현재보다 32.9%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유럽에 소재한 발전소 2~3개를 정지시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한다.
미국 및 일본도 이미 공압에너지 절약에 관해 국가기관 및 대기업군에서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우리나라에서도 공압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문적인 회사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크게 반길만한 일이다. 신한에어로(주) 최영현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은 국내 및 해외에서 1만 건 이상의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오랜 경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한에어로(주)의 ‘에어누설개선’ 솔루션

▲ 공압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 코마린 전시회에 참여(조선기자재 최대 박람회)
신한에어로(주)의 솔루션 중 국내에서 첫 시도 중인 ‘에어누설개선’의 경우, 그간 산업현장에서의 압축공기 누설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지하고 있으나, 얼마나 많은 누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손실전력량 및 손실금액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수치화 되어 명확히 제공하는 곳이 없었다. 신한에어로(주)는 이러한 누설에 관한 부위별 분석뿐 아니라 누설개선 시 절감효과 및 CO2 저감량까지 수치화 되어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개선시공까지 포함한 일련의 활동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압축공기 누설개선 만으로도 현재 대비 공압기에 들어가는 전력량의 16%이상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전 산업현장에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 산업현장 전체 전기사용량의 상당부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이미 외국의 보고서 사례로 알 수 있다. 압축공기 누설량에 대해서 유럽은 20%, 미국은 18%, 일본은 15%가 사용하기 전 누설되는 평균량이라고 한다. 즉, 압축공기 누설만 제대로 관리하더라도 상당한 전기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신한에어로(주)에서 제공하는 배관시스템 개선, 지능형 통합제어장치, 인버터형 공압기 등에 관한 솔루션을 병행할 경우, 에너지 절약에 대한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은 공압에너지 시스템을 진단받아 손실 에너지 비용을 지속적으로 관리, 절감하고 있다.

원천기술 개발에 자신감을
신한에어로(주) 최영현 대표는 “한국 초기 산업이 시작된 1960~1980년대는 해외자금(차관, 현금, 현물)으로 모든 원료, 생산재, 기계, 기술 등을 수입하여 재가공후 수출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고, 지금은 전 업종 제조업을 가진 세계 4대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우리 원천기술, 소재, 제품 없이 이뤄낸 대단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편, 새로운 과제를 얻게 되었다. 공압장치와 시스템 또한 국내의 제대로 된 기술, 제품 서비스가 없는 가운데 구매, 설치 가동(단순 운영적 요소)에만 매달려 온 결과라 생각된다. 지금부터는 제품, 기술, 기능보다는 최적화 설계, 서비스, 관리기법(가치 창출적 요소)등이 한국 산업발전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천기술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공압기 같은 기술은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절대 뒤쳐지는 게 아니다. 우리도 우리의 기술능력을 인정하고, 원천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우리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개발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민간기업이 운영하다보니 상업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뿐 아니라, 우리나라 큰 기업들이 에너지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해와 올바른 인식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라는 뜻도 덧붙였다. ‘신한에어로(주)’는 ESCO 사업과 함께 공압에너지 절약, 절감 시스템에서 발전시켜, 스마트 진단솔루션, 압축기 통합제어 시스템, 누설진단, 개선프로그램,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최대수요전력관리장치 및 산업용조명(LED,무전극), 태양광에너지(RPS)까지 다양한 에너지 진단 시스템 및 프로그램 제공을 통하여 에너지비용에 대한 부담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으며, 이것을 ‘신한WAY’라 부르며 오늘도 현장을 측정, 개선하기 위해 뛰고 있다.
공압에너지 손실에 대한 현실을 누구보다 먼저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측정하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최영현 대표의 행보에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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