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인공이 될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과 창의력, 꿈과 슬기로움을 가르치는 초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 뜨거운 열성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자식들을 위해 밤낮없이 뒷바라지하는 학부모, 이들 모두가 합쳐져서 뜨거운 교육열을 만들어낸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가능성 계발과 긍정적인 자아실현을 극대화 시키는 곳, 함평군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하고 있는 해보초등학교가 있다.
1930년 개교한 해보초등학교(이하 해보초)는 지금까지 총 82회 졸업, 총 6,345명의 인재를 배출한 교육의 요람으로 졸업생들은 정치, 경제, 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해보초는 2011년부터 시작된 ‘사교육 없는 창의경영학교’로 자율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줄넘기로 건강을 다지는 행복한 해보 어린이’는 전라남도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과학과 문예, 스포츠클럽 등에서도 많은 실적을 거둬 2012년 순천에서 개최된 방과 후 학교 운영 전라남도 교육박람회에서 해보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이 소개된 바 있다.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제공

해보초 양동환 교장은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예절바르고 기본이 바로 선 학생,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해보 학생들이 기초·기본학력 정착과 독서·토론 학습을 통한 창의력 신장을 통해 지역발전은 물론 세계를 이끄는 동량으로 자라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학생들이 큰 꿈과 지혜를 가꾸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당당하고 떳떳한 어린이로 자라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한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40분간 밀도 있는 수업을 전개한다. 전교생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고 학습부진학생을 구제해 능률적인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독서뱅크통장제’를 운영해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과목에만 편중된 아이들을 위해 영역별 균형 있는 수업은 물론 ‘숲·바람·산새와 함께하는 운동회’등을 개최해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보초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친구들의 장점을 칭찬하는 칭찬추임새 교육을 활성화 해 장점을 강점으로 발전시키고,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을 통해 다양한 문화, 인종, 성별, 사회 계층에 관계없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받아 다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와 인식을 갖도록 도와준다.
일관된 교육정책의 전개가 가장 중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양 교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찾아주고 그들이 머물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양교장은 교육공동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결정하며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인 태도로 차원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양교장은 1998년 30학급 규모의 화순만연초등학교 개교 당시 초대 교장으로 선임된 김종련 교장을 자신의 교육 멘토로 삼고 있다. 탐구학습 방법이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수업에도 적용되도록 노력했던 그의 장학활동은 양 교장의 교직관에 전환점이 되었다.
“그분은 교육의 본질과 교육과정의 중요성, 학습지도 방법에 대한 이해와 수업기술에 대한 역량을 키웠다. 교육의 중심에는 늘 학생이 있었고 학생들의 생각 방법이 변화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멘토의 가르침이 전문직으로 전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양 교장은 관리자가 된 지금까지 교육의 본질을 망각하지 않고 학교 경영에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다. “교육에 대한 이론이나 방법이 매우 급진적으로 변화된 것이 가장 힘들었다.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할 무렵에는 주지주의 교육이 한창 전개될 때였다. 그러다가 탐구중심 학습지도 방법이 서서히 연구되기 시작했고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적용할 무렵에는 열린교육이 등장했다. 그러나 결국 실패한 교육이 되었고 이후 창의성이 강조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또 창의ㆍ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면서도 멀리보지 못하고 리더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 중의 하나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일관된 교육정책의 전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학생들 개개인이 행복한 미래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생활하기 즐거운 학교, 꿈을 가꾸는 학생, 존경받는 교사가 모두 어우러져 학생의 꿈을 바로잡아 기본이 바르고 인성이 바른 학생이 될 수 있는 해보초를 만들기 위한 양 교장의 행보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