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 농촌학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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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 농촌학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공동취재단
  • 승인 2014.04.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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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관광을 병행해 발전을 꽤하는 역동적인 지역이죠”

함평군에 소재한 학다리중앙초등학교는 2010년 학다리중앙초, 학다리초, 영창초가 통합해 신설됐다.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추고 각 학년에 1학급씩 6학급 및 특수학급 1학급에 각 20여 명의 학생들이 편성되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어가는 능력을 지닌 어린이’를 길러내고 있다.

전라남도 함평군은 역사가 오랜 명문 사학을 중심으로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는 인재들을 다수 배출했다. 학다리중앙초등학교(이하 학다리중앙초)는 이러한 함평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 학다리중앙초등학교는 농촌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 어느 학교 못지않은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추고 학교 교육에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선생님, 교직원들을 경쟁력으로 침체된 농촌학교를 살릴 수 있는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학다리중앙초는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꿔가는 능력을 지닌 어린이’라는 교육 비전을 설정하고 ‘배려하는 어린이, 탐구하는 어린이, 소질 계발하는 어린이, 꿈을 키우는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길러내고자 전 교직원이 합심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 슬로건을 ‘Hi-Five 교육으로 Hi-Five 인재 육성’으로 세우고 활기찬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i-Five 교육을 통해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상호 협력하고 선생님과 학생들, 학생들과 학생들이 매일 손과 손을 마주치는 Hi-Five로 교감하면서 학다리초만의 특색 있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장은 “Hi-Five교육을 통해 인성, 실력, 끼, 꿈, 체력 등 학교교육이 구현하고자 하는 높은 수준의 능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농어촌 초등교육의 롤 모델
농어촌에 소재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생 수의 급감으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극단적인 학급당 소인수 구성 등으로 인해 원활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학다리중앙초는 농촌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 어느 학교 못지않은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추고 학교 교육에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선생님, 교직원들을 경쟁력으로 침체된 농촌학교를 살릴 수 있는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자율무지개학교 운영, 글로벌교육선도학교 운영, 다문화교육 연구학교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학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함평군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고장의 역사·문화유산, 인물, 자연환경, 문화재, 특산물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안내와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또 함평 국화축제, 나비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은 학생들이 함평에 대한 애향심을 갖는 한편, 이들이 자라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거나, 고향을 떠나서 생활하더라고 함평을 잊지 않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배려’를 아는 인재가 미래를 이끈다
30년 넘는 시간동안 교직에 몸담아온 학교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세상에 대한 욕심이나 요령보다는 묵묵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학생 교육에 있어서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도하는 선배님, 업무처리에 있어 사전 준비에 완벽을 기하는 선배님, 어느 한 가지 일에 집중해 열정을 보였던 선배님 모두를 멘토로 여기고 배우는 자세로 교육에 임해왔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열정과 헌신으로 초등교육에 힘써온 학교장이 생각하는 바른 인재상은 무엇일까. 그는 “미래 사회의 인재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덕목은 타인에 대한 배려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서 배려는 어떤 도덕성보다 우선해야 하는 가치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 지역과 조직은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한 인재는 바른 독서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어떤 조직이나 사회를 이끄는 리더는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위한 원천은 끊임없는 독서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자기의 생활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저 출산으로 자녀의 수가 적어지면서 부모가 자녀의 모든 일을 대행해주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리정돈은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하며, 매일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을 습관화 하면 짜임새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장이 제시한 인재상은 생활의 기본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지도해야 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이에 학다리중앙초는 학교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복적으로 지도해 올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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