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 경찰의 미숙한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한 경찰 측의 입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앞서 지난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 아르바이트생(20)이 환불 시비로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29)이 휘두른 칼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렀다.
이번 강서구 PC방 사건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한 차례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는 "죽이겠다"는 협박을 지속해 피해자가 손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최초 신고가 이뤄졌다. 다만 출동한 경찰은 화해를 권유한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후 쓰레기를 비우러 이동하다 집에서 칼을 가져온 가해자에게 안면부를 수차례 찔렸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처벌이나 체포할 수 있었던 단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단순 다툼이었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가해자가 경찰이 출동하고도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죽이겠다"는 말을 해왔다는 온라인상 목격담이 퍼지면서 경찰의 초동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이 높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