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TA로 인한 외국산 소의 수입이 많아져서 요즈음 외국산소를 취급하는 곳이 흔함을 넘어 아예 거의 다 외국산 소다. 한우를 소비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농촌, 축사에서도 지역적인 차원의 노력이 근간이 되어야 더욱 탄탄하고 체계적인 한우 판매를 지향할 수 있다는 것이 영실영농조합법인 안두현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이다. 정부의 지원이나 국민감정에 기대지 않고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에게 먼저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안 대표는 젊은 감각과 진취적인 자세를 가지고 이농자립 이농애국의 모토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시사매거진은 영실영농조합법인(www.youngsil.co.kr)을 찾아 연혁과 앞으로의 발전방향 더 나아가 한우를 더 진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영실영농조합법인은 원래는 산청에서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고 있는 중에 안정적으로 소를 키우고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인식하에 2006년 설립되었고, 2011년 영실한우프라자를 설립하면서 비로소 그 모습을 다졌다. 법인 결성 하에 한우를 더욱 안정적으로 출하, 축산시설을 500평 이상의 규모로 신축하고 현대화하여 2010년에는 구제역을 극복하고, 지금의 영농조합법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생산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생산 농가에는 소득 증대와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영실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실한우프라자는 산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오픈한지 1년에만 연간 3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앞으로는 연 5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산청의 청정자연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인정받다
영실영농조합법인은 한우농장을 운영하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과 들녘별 최적경영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2010년에는 논 농업 다양화와 들녘별 경영체 평가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영실한우프라자 개장으로 산청축산물전문 유통 직판장으로서 역할을 도맡고 있다.

“고기의 질은 거의 균일하지만 스토리텔링의 차이로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산청은 물 맑고 산 많고 깨끗한 자연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산청 한방엑스포로 인하여 한방약초의 고장, 지리산의 물 좋은 곳이라는 긍정적인 이점이 많다. 그 점에 힘입어 소비자와 신뢰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안 대표는 영실한우의 우수성에 대하여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요즘의 산청은 옛날과는 다르다. 젊은 대표님들이 많고 젊은 일꾼들도 많은 편이다. 그에 따라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타 농가에 비해서는 인구도, 학생 수도 많기 때문에 자본은 없어도 젊은 인력을 통한 기술로써 승부할 수 있다. 딸기 같은 농작물을 특화시킴으로써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우수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우 품질을 이만큼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말한다.
이농자립 이농애국을 모토로 농가의 자립을 지향하다
“국민정서에 기대는 비즈니스 어렵다. 언제까지 국민들이 한우라고 구매해주지만은 않을 것이며 축산농가가 스스로 자립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우월한 품질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안 대표는 이농자립 이농애국이라는 모토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영실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영실한우뿐만 아니라 농산품등을 로컬푸드시스템 판매장을 개설, 산청관내에 운영되고 있는 식당, 한우판매장뿐만 아니라, 산청의 학교에 초중고급식, 요양시설, 산청관내연수원등에 산청에서 키운 안전한 소와 농산물을 공급하여 특화시켜 나가겠다”라고 피력하며 관내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을 전했다.
“영실영농조합법인의 경영슬로건인 ‘이농자립, 이농애국’은 농·축산업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뚝 서는 자급자족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원활히 순환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농가가 자립하고 더 나아가 1차 산업의 밑받침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다. 이것이 나라를 위한 농축산업의 역할이고 이것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며, 당당히 해외의 농축산물 브랜드와 경쟁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인정받는 것. 이것이 바로 영실영농조합법인이 추구하는 방향이고 지향하는 바이다”라는 안두현 대표는 영실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 가공 유통되는 제품을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