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이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북한이 7일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도발적 책동에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단호히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국방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미사일 사령부 창설에 대해 “엄중한 도발”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미국과 괴뢰패당은 더 이상 우리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할 수 없게 됐고 유엔 안보리사회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핵위협과 북침전정책동이 계속되는 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자위적 억제력이 탁상에 올려놓고 논의할 흥정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며 “우리는 조성된 사태에 대처해 누가 뭐라고 하던 미사일 위력과 핵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해나갈 것이며 누구도 왈가왈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미국의 북침 핵전쟁 책동에 대처해 다종화된 각종 미사일들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 한번 동족을 겨냥하거나 남조선 전 지역을 타격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주되는 목표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미국과 미제 침략군의 군사기지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방과학원은 “만일 공화국 북반부의 어느 지역에 미국 미사일이건 괴뢰미사일이건 한 발이라도 떨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모든 적본거지를 무자비한 미사일세례로 불마당질해 흔적도 없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