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염원 담긴 ‘민족의 노래’ 가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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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염원 담긴 ‘민족의 노래’ 가치 재해석
  • 김강민 부장
  • 승인 2014.04.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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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비원(悲願) ‘통일’위해 헌신하는 여성 리더

우리 민족은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나라를 만든 기마농경민족으로 기쁨과 슬픔을 춤과 음악, 예술로 승화시키며 민족의 힘을 결집시켜 왔다. 우리 민족에 내재된 한·흥·신명과 같은 복합적이고 감성적인 정서적 DNA는 오늘날 한류의 기반이 됐다.

새로운 방식의 역사 인식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출판

▲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장영란 교수
우리 전통문화 유산이 한류(韓流)라는 이름으로 세계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한류를 이끌어온 K-pop은 한국의 정서와 전통 음악적 특성을 뿌리로 해, 창조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장영란 겸임교수는 노랫말에 그 시대마다 시대정신과 시대상황이 투영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하고자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를 출판했다.
장 교수는 책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세사에서 대한제국의 멸망부터 일제 강점기하의 독립운동, 일제 압제하의 백성들의 恨(한)과 광복의 기쁨, 6.25와 분단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과 아픔,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까지 저술하였다. 100여 년 동안 민족의 혼과 정신, 기쁨, 슬픔, 희망, 염원이 담긴 노래를 살펴보고, 여러 차례 변천이 있었던 상당수의 노랫말을 최대한 초기의 노랫말로 정리했다.
항일독립운동, 자유 수호, 통일 조국을 기리며 불러왔던 민요, 동요, 대중가요, 군가, 전쟁가요, 가곡 등을 중심으로 대한제국부터 남북으로 분단된 현재의 시대적 상황, 나아가 자유민주국가로 통일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에 담았다.
이 책이 조국의 평화통일과 제2의 광복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고 후손들에게 망국의 치욕과 분단의 아픔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집필은 독자들로부터 “이러한 주제의 저술은 지금껏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로 참신하고 새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통일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음악을 전공한 것이 집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장 교수는 1997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활동을 펼치며 5기 연임으로 과천시협의회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수차례 통일 강연과 평화통일음악회 등, 통일 관련 행사들을 준비·개최하고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회계학의 역사를 강의하며 대한민국의 근현세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특히 광복 후 사선을 넘어 남하하신 아버지로부터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과 뼈아픈 분단의 역사, 북한 공산 독재와 고향 신의주에 대한 그리움을 익히 듣고 자란 것이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 집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민족의 시대적 요구 담긴 음악 널리 알릴 터
지난 3월21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친 장 교수는 책 출판에 대하여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에 대한 소박한 시대적인 소망”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장 교수가 직접 무대를 연출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책에 실려 있는 노래로 역사를 돌아보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해금 연주로 시작하여 바리톤 김동규 등 성악가와 가수들, 출연진 모두가 우정 출연으로 책에 실린 노래를 직접 부르고 장 교수가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음악과 어우러진 출판기념회는 장 교수가 평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성악을 꾸준히 공부해 음악회에 출연하고, 클래식과 대중가요,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를 진행하며 관객과 소통했던 경험이 빛을 발했다.
장 교수는 책을 통해 “다음 세대에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통일의 터전을 마련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책임의식과 소명감을 가지고 통일 활동을 이끌어 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우리의 역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래와 강연을 병행할 계획으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민족의 시대적 요구가 담긴 음악을 널리 알리고 평화 통일을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장 교수의 바람이다.

▲ 장영란 교수는 노랫말에 담긴 일제 강점기 망국의 한(恨)과 분단의 아픔,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들을 시대별로 정리해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의 출판했다. 지난 3월21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친 장 교수는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에 대한 소박한 시대적인 소망”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민적 염원 ‘통일’위해 다양한 재능 기부
장영란 박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적십자사 과천시 회장, 과천문화원 이사, 안양법원 조정위원, 중앙선관위 과천시 부위원장 등 지역사회 공익활동과 평화통일 기반 조성활동을 펼쳐왔으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기부하는데도 열심이다. 매년 장르를 아울러 전 연령대를 포용하는 평화통일음악회를 개최하고 직접 노래하며, 국내 최초로 시민과 국군장병, 공무원, 전의경이 화합된 ‘과천시민 통일예술제’를 열어 큰 공감을 얻어왔다.
“통일에 대한 확고한 염원, 탄탄한 시장경제체제, 자유민주국가확립, 굳건한 국토방위의 4박자가 뒷받침 된다면 머지않아 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장 박사는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서 체득한 기업 경영 철학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회계세무학을 강의하며 산학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리한 시각과 섬세한 필치로 국민일보 에세이 집필, 국방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장 교수는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며 다각적인 활동으로 펼쳐온 노고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 서훈, 대통령 표창, 통일부장관 공로장, 서울대학교 국가정책인 대상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민주평통 과천시협의회장으로서 새롭고 창의적인 리더십으로 평통의 위상을 제고한 장 교수는 앞으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분열과 대립, 갈등의 혼돈 속에서 국민을 하나로 화합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장 교수의 바람처럼 기쁨과 슬픔을 노랫가락과 춤으로 풀어 함께 공유해온 우리 민족이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과 소망을 위해 화합한다면 한반도의 통일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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