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경기북부=홍승표 기자] 경기 양주시가 개최한 ‘2018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수만 명의 인파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양주시는 지난 13일 회암사지에서 본 축제를 개최했다. ‘태조 이성계와 함께하는 힐링여행’의 주제를 갖고 진행된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또 다른 왕궁'이자 ‘치유의 궁궐’인 회암사지에서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축제는 오전 9시 30분 고읍동 롯데시네마 인근 고읍광장에서 회암사지까지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모습을 재현한 어가행렬 행사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어가행렬에는 3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으며,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7년의 재임기간 동안 왕실사찰인 회암사를 4차례나 행차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통해 완벽히 재현해냈다.

특히 어가행렬에서 정성호 국회의원이 태조 이성계 역할로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이성호 양주시장이, 태조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주지 만수스님이 맡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어가행렬 이후 회암사지 메인무대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에는 이성호 양주시장과 정성호 국회의원,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 홍성준 양주문화원장, 도․시의원과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참여해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이후 축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교육, 왕가의 산책, 연날리기, 역사퀴즈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시는 역사의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休(쉼)과 Healing(치유)의 시간을 갖고 양주의 역사를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녀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소영(37, 여)씨는 “아이들과 함께 구경할 것도 많고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참여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전통연도 날려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보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후 폐막행사에는 국악과 민요, 재즈의 콜라보 무대, 판타스틱팀의 타악, 퓨전국악, 비보잉을 아우르는 환상적인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회암사지와 천보산을 배경으로 과거 화려했던 회암사의 역사 속 이야기를 빛으로 표현한 레이저 쇼가 가을밤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왕실축제를 통해 양주시민들과 멀리에서 온 관람객들의 마음이 즐거움으로 치유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역사의 전면으로 도약한 양주 회암사지가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이자 역사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