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탄 500여 발 중 100여 발 남측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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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탄 500여 발 중 100여 발 남측에 떨어져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4.04.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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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군정위, ‘모든 호전적 행위 중단’ 통지문 전해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측 7개 지역에서 해안포와 방사포 500여 발을 우리 해상으로 발사했으며 이중 100여 발이 우리 해상에 떨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긴급브리핑에서 “12시 15분께 사격훈련을 시작한 북한군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동원해 500여 발 가량을 사격했고 이중 100여 발이 우리해상을 침범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최대 3.6km가량 NLL을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북측 해상을 향해 300여 발 가량의 대응사격을 했으며 모두 NLL너머로 넘어 해상으로만 발사했다.
 
또 이번 대응사격에는 최대 사거리 40km인 K-9외에 발칸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집중 사격을 한 2구역은 이날 오전 우리 군에 통보한 해상사격구역 중 백령도와 정면으로 맞보고 있는 곳으로 의도적으로 집중 사격을 한 것이다. 특히 지난 27일 북한 선박을 나포한 곳도 이곳으로 북한이 보복 조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50분경 ‘북은 서해에서 사격을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호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행위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긴장을 초래할 뿐이다. 유엔사 군정위는 북한군 장성급 회담을 위해서 통지문 수령 후 2시간 이내에 북한군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전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된 도박에 대해 “남북관계 주도권을 갖고 NLL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의지를 시험하려 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 군의 정당한 대응사격을 빌미로 우리 도서와 해역에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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