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10년 전 통화기록, 어찌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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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10년 전 통화기록, 어찌된 일?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0.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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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장자연 휴대전화서 35차례 이름 발견
임우재 (사진=MBC 방송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故 장자연과 35번의 통화를 했었음에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장자연의 휴대전화에 '임우재'란 이름으로 임우재 전 고문이 사용하던 번호가 저장돼 있었다"며 "이 번호로 장자연이 숨지기 바로 전 해인 2008년, 35차례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임우재 전 고문은 과거 '장자연 리스트'에 명단에 이름을 올린 10여명의 인사들과 달리 검경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임우재 전 고문이 사용한 휴대전화는 현재 이혼소송 중인 아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명의라고도 전했다. 

임우재 전 고문이 장자연과 35번의 통화 내역이 휴대전화 기록에 남은 것이 확인된 만큼 보다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한편, 임우재 전 고문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삼성계열사 에스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1999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 사장과 결혼해 현재는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