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감금 아닌 폭언" 사업빚은 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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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남편, "감금 아닌 폭언" 사업빚은 모략?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0.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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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SNS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낸시랭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젠 끝"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올렸다. 이는 낸시랭이 이날 이데일리에서 밝힌 남편과의 이혼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 씨와 결혼 소식을 전했으나 10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다.

낸시랭은 이데일리에서 "남편의 폭언과 폭행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도 형제도 없는 나는 꼭 가족을 지키고 싶었지만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며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돼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왕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담보로 수억원대 사채 빚을 얻었고, 이로 인해 높은 이자로 인한 생활고를 겪었다면서 "이혼 소식까지 요란하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이 느꼈을 피로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조용히 예술과 미술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왕씨는 이날 컬처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을 향해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낸시랭이 주장한 사업빚과 관련해 왕씨는 "낸시랭이 사업을 함께한(현재 고소장을 접수한) 내 지인들과 나를 따돌리고 합작해 저를 모함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