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유튜버 양예원이 성추행과 사진유출 피해를 재차 주장하면서 세간의 비난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모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양예원은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양예원의 사진 촬영, 유출, 성추행 혐의를 받는 최씨 측은 "사건이 일어난 스튜디오에 있었다고 양예원이 주장한 '주먹만 한 자물쇠'를 실제로는 양예원이 본 적 없었던 점, 촬영횟수 차이, 양 씨가 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날 이후에도 촬영을 먼저 요청한 점 등을 들어 양예원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예원은 학비가 아르바이트로도 충당되지 않아서 고민하다 부탁한 것이라면서 자신이 가진 계약서가 5장이었고 정확한 숫자는 잘 기억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양예원은 "당시 분위기, 사람들 얼굴, 추행 사실 등은 정확한 기억"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신고할 생각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던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양예원은 증언을 마친 후, "전 배우 지망생이었고 지금도 미련이 남을 정도인데 22살 때 이력서를 한 번 잘 못 넣어서..."라며 "당시 가족들이 알고 사진이 유출될까 두려운 마음 뿐이었다"고 흐느꼈다.
특히 양예원은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며 평범하게 살고싶다고 호소했다.
양예원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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