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시작하려고 마음먹는 것만 몇 년이 걸렸다. 내 안에서의 확신이 없었기에 그저 망설여졌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진정성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만약 가슴이 아닌 머리로 영업을 시작했다면 아직도 번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보험의 가치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 자신을 다잡았다. 그리고 긍정과 신뢰로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살아가고 있다.
‘1년 동안은 내 자신을 푹 담그리라.’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배경미 SM은 삼성인으로 성숙해 갔다. 6년차에 접어들자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따라주고 고객의 신뢰도 쌓여 여기서 퇴직하리라는 마음이 굳어졌다. 그녀는 RC에서 팀장이 되고 SM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각 포지션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매순간 최선을 다한 결과 충분한 보상도 따라 주었다. 이는 금전적인 면뿐 아니라 사람도 따라주었고 해외여행 등의 보상도 주어졌다. 배 SM이 열심히 뛰는 만큼 행복도 함께 날개를 달았다.
“입사한 지 18개월 만에 팀장의 자리에 앉아도 보고 사람들과의 미묘한 여러 가지들을 겪으면서 새로운 인생의 쓴맛도 봤다. 그렇게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난 현재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지 등 스스로 깨달으며 한 계단 한 계단 딛고 올라가고 있다.”
진솔함과 긍정의 힘으로 신인 RC 이끌어
바야흐로 정보가 재산인 시대다. 이는 금융에서도 마찬가지다. 노년의 삶이 더욱 길어지고 100세 시대로 도래했는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면 인생의 고난이 또 다시 들이닥칠 것이다. 배 SM은 이것이 바로 보험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보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난 뒤 그녀는 신인 RC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RC로 고객들에게 보험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기업의 프로세스 아래 진정한 보험의 가치를 아는 RC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배 SM은 마음을 열고 RC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영업을 가르치기보다 사람과의 교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그들의 진정한 멘토가 되어 올곧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 영업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녀가 SM이 되고난 후 6명을 도입했는데, 배 SM 특유의 진솔함과 긍정의 힘으로 이들에게 보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것부터 교육을 했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힘들다. 첫째도 둘째도 긍정”이라는 그녀는 자신이 처음 이곳에 발을 내딛었던 때를 생각하면, 이들의 고민 또한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신인 RC들이 자리를 잡고 즐겁게 일할 때가 가장 기쁘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같이 성장하는 것 같다고 한다.
마음을 여는 순간 성공에 다가서
삼성화재에서는 ‘삼성’의 네임밸류답게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신인 RC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이 비단 삼성화재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보험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역시 삼성답다.
배 SM은 “우리는 자체 교육을 통해 모든 RC들을 금융전문가로 양성시킴으로써 보험뿐 아니라 꼼꼼하게 고객의 자산설계를 해준다. 그래야 고객의 제2의 삶이 편안해 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꼭 삼성화재에 보험을 들지 않더라도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험이 고객의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무한 신뢰를 주는 것 같다”라며 “신인 RC들을 육성하면서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또한 이왕 발을 들였으면 한 번쯤 미친 듯이 그 일의 매력에 빠지는 것도 중요하다. 가보지 않은 길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아마 그럴 거야’라는 선입견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없기를 바란다. 나는 그러한 선입견으로 2년 반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마음을 여는 순간이 바로 성공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대화와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

그녀는 신인 RC들이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각 RC마다 개성이 뚜렷해 잘하는 이들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못하는 이들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해 잘할 수 있도록 끌어줘야 하기에 개별적 코칭이 따라주어야 한다. 매니저의 능력이 곧 신인 RC의 성장이 된다고 생각하면 단 하루도 편히 쉬기 힘들다는 그녀다.
“처음에 아무 준비 없이 매니저 일을 맡았을 때 어떻게 해야 이 사람들과 서로 잘 되는 길인지 끙끙 앓은 게 몇 달이다. 하지만 앓는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건 누구라도 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짜나가기 시작했다. 첫 신입 8명으로 시작해 우선 나보다 늦게 들어온 이들 중에 반장을 선출해서 역할을 분담했고, 1대1 식사를 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얘기할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밀착관리를 하며 정서적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배 SM의 올해 목표는 최고 5명의 RC를 도입해 끌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신인들이 점차 소득을 올려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이론적인 공부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신인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을 주고 양식을 제공할 수 있다면 나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는 배경미 SM. 신인 RC들에게 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노력이 건실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