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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6일 오후 국회에서 50여 분 동안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다.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6일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갖고 창당 방식 막판 조율에 나서면서 합의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50여 분 동안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 있었던 신당추진단 회의 결과를 각각 보고받은 후 회동에 나섰다.
김 대표는 회동 후 “협상이 진행돼가는 내용을 보고 받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안 위원장과) 이야기했다”고 밝히면서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결론이 나면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도 ‘새정치연합이 먼저 창당한 뒤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두 대표의 회동 전에 열린 신당추진단 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 신당을 먼저 창당한 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당 대 당’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 신당추진단장인 설훈 의원은 “합의가 거의 다 됐다”며 “새정치연합 창당에는 당연히 이견이 없다. 당 대 당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엽합 측 신당추진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오늘 신당추진단에서 상당히 진전이 있었다. (창당 경로에 대해서도) 조금만 기다려달라. 우리가 최종적으로 확실히 할 게 있다”며 막판 조율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 대표가 ‘민주당 해산은 정당사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는 강경한 인식을 갖고 있어 새정치연합이 선호했던 ’민주당 해산 후 신당 입당 모델‘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신당추진단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신당추진단 산하 정강정책위원회와 당헌당규의원회, 비전위원회 위원 선정을 조속히 마친 후 빠른 시간 내에 활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