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여는 행복한 부여’를 군정목표로 출범한 민선 5기도 어느덧 4개월 남짓 남겨놓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군민만을 바라보고 출발한 임기 내내 군민들이 행복해 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기 위해 열심히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저 또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왔다”며 그동안 군정을 이끌어 온 감회를 밝혔다.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큰 틀안에서 군민이 행복한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용우 군수와 부여군의 행복지수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
부여군민, 지자체 소속감 충남 1위 달성
▲ 이용우 부여군수
부여는 남북을 S자 형태로 관통하고 있는 비단 같은 금강이 펼쳐진 역사의 땅으로 매년 가족단위 여행객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여행의 패턴이 단순 관광에서 생태 및 체험관광, 더 나아가 교육적 요소가 가미된 배움 관광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여는 가는 곳마다, 닿은 곳마다 전설을 간직한 채 백제의 역사와 왕실의 이야기가 배어 있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다. 이런 역사적 고장에서 이용우 군수는 당장의 성과보다는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안정된 군정을 이끌어 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특히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 충남도에서는 일과 일자리, 가구와 가족, 문화생활 등 12개 영역을 실태 조사한 ‘2013년 충남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행복감, 삶의 만족도 등 지역생활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소속감을 느낀다고 공감한 비율은 평균 40.3%로 높지 않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여군의 소속감은 62.3%로 충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천안(32.2%)보다 약 두배 가량이나 높았다. 이 군수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함께 여는 행복한 부여 건설을 위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여군은 노인이 행복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부여군은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과 건강한 부여 힐링메카 장수 도시건설을 위해 만성질환, 거동불편 노인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방문보건서비스를 강화하고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 가정의 생활불편민원 처리, 가사지원 및 귀가도움을 제공하는 ‘굿뜨래 해피카’ 사업과 ‘사랑의 빨래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여장날 상인과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이동보건소 및 이동민원실, 무료법률상담 등 찾아가는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상인 및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기관 신축 등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보건사업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의 ‘평생건강 행복한 부여’건설에 앞장서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운영의 패러다임 3.0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부여 농특산물 브랜드인 ‘굿뜨래’ 브랜드파워 과시
▲ 해피카 집수리에 직접 나선 이용우 군수(왼쪽).
부여군은 요즘 지역경제 신활력 창출을 위해 우량기업 유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일자리 및 고용창출을 위해 (주)비츠로씨앤씨 (주)비클시스템 등의 유망중소기업을 부여군으로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또 은산면 일원에 패션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금강기업(금강·스프리스·레스모아·금화 등)을 이전했다. 은산2농공단지와 홍산면 무정리 일원에 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부여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부여도심 특화거리 조성, 전선지중화, 도로개량을 통한 이색창조거리, 상인컨설팅 등으로 활력 넘치는 도심의 상권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롯데 3단계 시설 투자계획인 팜파크, 에코파크, 스파빌리지, 놀이공원 등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요즘 부여의 경제를 살리는 것 가운데 부여의 대표적 먹을거리와 특산품도 빼놓을 수 없다. 연잎향이 그윽한 연잎밥,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구드래 돌쌈밥, 의자왕의 별식인 우여회, 서동도 먹고 반했다는 마밥, 자양강장 보양식의 최고 백마강 장어 등 다양한 맛집들이 있다. 유명한 농특산물로는 담백하고 독특한 향이 일품인 양송이 버섯을 비롯, 방울토마토, 멜론, 표고버섯, 최우량 품종 밤 등 전국 최고의 생산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부여 8미(味)가 있다. 부여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도 요즘 최고 브랜드파워를 자랑하면서 부여 농업도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굿뜨래’의 제2창업 추진으로 큰 성과도 맛보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2012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에서 6년 연속 수상하고, 2013년 국가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한국기자협회에서 우수특산물 부문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어 부여군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군수는 “삼성에버랜드와 (주)이랜드 디테일, 농협창동하나로마트와의 농식품 MOU를 체결해 안정적인 생산유통에 기여하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굿뜨래농식품 수출증대를 위한 수출활성화 업무협약과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해 세계속의 명품브랜드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가족행복 건강도시’ 위한 보건복지 분야에 역점
▲ 농협창동유통센터와 굿뜨래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MOU 협약식을 맺은 이용우 군수.
이용우 군수는 올해 물질적 만족보다는 정신적 추구가 행복이 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 분야를 민선 군정의 최대 현안으로 삼고 ‘가족행복 건강도시’ 구축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이 군수는 “이미 가족, 여성, 체육, 보건 분야에 걸친 별도 TF팀도 구성했다”면서 “힐링프로그램 개발과 컨설팅을 추진해 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건소를 군민생애 주기별 기초 종합건강 검진센터로 새롭게 개편, 보건의료의 사각지대 보완과 일반 병의원 등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특수진료 분야의 기능을 보강해 젊고 활기찬 도시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여군은 복지보건부 보건정책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통합건강증진사업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부여군 전략목표인 ‘가족건강 행복도시’ 구현을 위해 보건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군수는 끝으로 오는 9월30일 부여군에서 개최될 도민체전, 개군 100주년 기념사업, 60주년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고도 보존사업과 백제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여군은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부소산지구, 정림사지지구, 나성지구 등 5개 지구 13개 유적유산을 설정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정비 보존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최대의 미덕으로 여겨져 각종 개발산업에 주력해 왔으나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이 소홀히 취급되어 와 고도(古都)의 모습이 상당부분 사라지고 있는 실정으로, 고도의 많은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고 고도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제한 때문에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어 고도의 역사문화 환경을 회복하고 백제의 왕도를 육성하기 위해서 고도 보존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부여군의 우수한 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국가적인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증가로 부여 지역의 경제적 수익, 고용기획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