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은 민선5기 고석용 군수 출범 이후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군부대 이전 결정, 원주상수원 보호구역해제 협약 체결, 새로운 농업농촌 모델 제시 등 횡성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충해 오면서 이제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이 뿌리내리고 있다. 농촌 현실에 맞게 ‘행정의 시계’를 바꾸고 있는 고석용 군수를 만나 횡성군의 삶의 질과 미래비전 등 행복지수를 들어봤다.
지역 인재 육성 위해 서울 강남 학원도 유치해 교육투자
▲ 고석용 횡성군수
강원도 횡성군은 현재 사람과 지역을 키우는 교육에 대한 투자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울 강남의 학원을 횡성으로 불러들여 공부를 시키는 횡성인재육성관을 운영할 정도다. 그동안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도심지로 인구가 유출되었으나, 이제는 외지에서 거꾸로 횡성으로 교육을 위해 들어 올 정도로 교육환경 개선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고석용 군수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유치원부터 초·중·고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을 전면 시행했고,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 명실상부한 안심먹거리를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횡성군은 또 새로운 농업·농촌 발전모델 제시해 FTA의 높은 파고를 넘고 있다. 횡성군은 인구의 62%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이 살아야 횡성이 산다’는 얘기도 나온다.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고 군수는 전국 최초로 ‘횡성군 농업·농촌 발전에 관한 조례’를 2011년 7월에 제정했다. 이 조례는 농민들이 편하게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논밭가는 비용, 상토, 비료, 농기계구입비, 무인방제헬기, 조사료, 톱밥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직거래센터 운영, 야생동물 피해예방을 위한 시설지원, 동서남북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운영, 친환경농업 활성화 등 농민들이 편안하게 안심농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어 군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 군수는 특히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농업과 토종농업을 활성화하고 생산, 가공, 유통을 아우르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혁신을 예고하면서 농촌지역 자치단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할 대목은 예산 순기 조정이다. 농촌현실에 맞게 농촌에서 필요한 시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군에서 발주하는 농업기반시설 지원사업에 대해 영농기 이전에 완료, 농민들이 영농에 불편 없도록 예산순기를 조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횡성군은 2013년 제2회 추경예산에 소규모 지역개발사업비 59억 3,500만 원, 2014년 당초예산에 9억 원 등 총 68억 3,500만 원을 편성, 2014년도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예산 순기조정으로 사업 대상지 및 우선순위를 주민이 직접 선정토록 해 주민 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노년을 편안하고 활기차게…노인복지 향상에 ‘열정’
▲ 저소득층 지원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고석용 군수.
횡성군의 총 인구는 2013년 12월31일 기준으로 44,937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631명으로 약 23.66%에 달하고 있어 전형적인 고령 농촌지역이다. 현대 노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먹고 입는 문제가 아니라 고독감과 소외감, 그리고 무력감이 노인들의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난제다.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고 군수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횡성군에는 2013년 11개의 노인대학을 만들어 운영중에 있는데, 총 3,285명의 노인들이 등록해 평생교육, 평생배움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11일 노인대학 경연대회를 개최해 응원단을 포함 11개팀 1,100여 명의 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들이 하루 중 대부분을 생활하고 있는 경로당 활성화와 함께 건전한 경로당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여성회관에서 55명의 자체강사를 육성해 군 관내 181개 모든 경로당에 255개의 건강 및 문예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고 군수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발 마사지기, 냉장고 등 비품을 공급하고,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운영경비 지원 등 총 12개 시책을 마련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경제력이 약한 저소득 노인들의 소득확대를 위해 어르신 봉양수당, 장수노인 수당 등을 지급함은 물론 2013년 900개의 노인일자리를 올해에는 1,000개 이상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독거노인 돌봄이 24명으로 구성된 독거노인 돌봄센터를 24시간 가동함으로써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세밀히 살피고 있으며, 방문·대화를 통해 노인들의 고독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점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이 같은 복지사업에는 예산이 필요하다. 횡성군은 올해 약 2억 7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소외감, 그리고 무력감을 해소하고 웃음과 즐거움을 창출함으로서 횡성군의 모든 노인들이 ‘나이 드는 것이 서러움이 아닌 기쁨이 되도록’ 노인복지 시책을 펼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노인복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횡성한우’ 명품화ㆍ세계화 주목… ‘꽃길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 횡성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갖는 고석용 군수(왼쪽).
‘횡성한우’는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횡성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횡성한우 이미지 제고와 육가공품 수출을 통한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구축하고 한중 FTA 체결 추진에 따른 홍콩 수출을 통해 대중국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고 군수는 “중국의 외식산업 성장과 한류에 따른 한국음식 선호에 따라 횡성군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로 지난해부터 횡성한우 세계화 추진을 위해 사업비 2,000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수출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수출 확대 방안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 횡성군과 횡성축협, AT센터 홍콩지사와 무역업체 등 관계기관 MOU를 체결하고 홍콩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육과 저가육의 쇠고기 판매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쯤 완공되는 횡성축협 횡성한우 육가공제품을 홍보해 한우육포, 한우소세지 등 가공제품 수출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홍콩 수출 성공시 홍콩을 통한 대중국 거대시장으로 우회 수출이 가능해 수출에 따른 국내외 인지도 상승과 횡성한우 육가공품생산 수출에 따른 비선호부위 처리능력을 향상시켜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는 사육 기반을 구축,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톱브랜드로서 쇠고기 수출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고장에서 수출을 선도하는 한우의 고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횡성한우는 횡성군 청정 환경의 매력과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횡성한우 먹거리에 이은 또 하나의 볼거리 창출을 위해 횡성군은 올해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9개 읍면 주요 도로변 전구간 267㎞에 코스모스 꽃길과 포토존을 조성, 시각적·정서적 이미지를 청정지역의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