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故 최진실의 10주기를 맞았다.
배우 최진실은 10년 전,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의 가을 운동회를 하루 앞둔 날 세상을 떠났다.
최진실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각별한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이 지인에 포함됐다. 최 지사는 지난 7월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출연해 최진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최 지사는 최진실과 생전 마지막 통화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 특히 북한에 있는 아기들을 위한 자선사업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 그걸 전화로 얘기했는데, 새벽에 그렇게 됐다"는 내용이 오갔음을 밝히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진실은 생전 호인의 면모로 연예계 선후배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호탕하고, 소탈하고 또 주변을 살뜰히 챙겨 그의 주변엔 늘 사람으로 가득했다.
그런만큼 최진실의 죽음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충격에 빠진 지인들은 한동안 힘겨워 했을 정도로 최진실이란 존재감이 컸다.
최진실의 10주기인 오늘(2일) 그의 우정을 재확인했다.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와 자녀들, 그리고 많은 지인들이 그를 추모했다. 딸 준희양은 "다음 생애에서도 꼭 엄마가 돼달라"며 애달픈 사모곡을 전해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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